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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2017년 재급유 부활이 결정





 내년 2016년부터 팀들은 각 레이스에서 타이어 화합물(컴파운드)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것이 가능해진다고 FIA가 밝혔다.


 피렐리의 폴 헴버리는 최근 포스인디아가 타이어 종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장하자, 그렇게 되면 안전에 많은 리스크가 초래될 수 있다며 부정적 견해를 밝혔었다. “우리가 선택을 내리는 데에는 합당한 이유가 있습니다.” 피렐리 모터스포츠 디렉터 폴 헴버리는 지난주 이렇게 말했다.


 “그것은 (그랑프리) 주말에 맞닥뜨릴 수 있는 노면 상태와 온도 범위 같은 많은 자료들을 바탕으로 결정됩니다.” 그는, 특히 톱 팀들의 경우 결론적으로는 화합물 선택이 같아질 수 밖에 없는데, 간혹 그들 중 일부가 리스크를 감수하는 선택을 내리게 되면 결국 안전에 타협이 발생한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목요일 영국에서 열린 전략 그룹 미팅에서 ‘쇼 개선’을 목적으로 한 여러 의제 중 하나로 이 문제가 다뤄졌고, 오늘 FIA는 전략 그룹 내에서 이루어진 투표에서 최종 가결되었다고 밝혔다. “각 팀은 레이스 주말에 사용할 수 있는 두 드라이 타이어 화합물을 (총 네 가지 중에서) 자유롭게 선택합니다.”



 피트스톱 재급유를 2017년에 부활시키는 것도 결정됐다. 비용 절감 이유에서 2009년 말 사라졌었지만, 이 역시 ‘쇼 개선’을 명목으로 부활이 결정됐다.


 한편, 엔진 규정에 관해선 F1에 참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을지 모르는 새로운 매뉴팩처러를 감안해 지금의 상태로 유지하기로 의견이 모였다. 또, 공기역학 규정을 재검토하고, 와이드 타이어 도입, 차량 중량 인하를 통해 랩 타임을 “5초에서 6초 단축” 시키는 계획을 앞으로 “엔진 회전수 상승, 노이즈 상승”과 더불어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전해진 바와 같이, 올해 각 드라이버에게 허용된 엔진 수를 다섯 기로 확대하는 안건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이번 미팅에서 스포츠의 박진감 상승과 더불어 주요 의제로 다뤄진 비용 문제에 관해서는 “스포츠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한 포괄적인 제안이 나왔다.”고 전략 그룹은 밝혔다.


 현시점에서 그 ‘포괄적인 제안’이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로터스, 토로 로소, 자우바, 매너 같은 전략 그룹에 포함되지 않은 팀들과 건설적인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이번에 전략 그룹을 통과한 사항들은 앞으로 F1 위원회를 거쳐, 올해 말 예정된 세계 모터스포츠 평의회 WMSC를 통과하면 최종적으로 시행이 확정된다.


photo. 윌리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