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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윌리암스의 분위기가 마사의 부활을 촉진했다.





 윌리암스의 차분한 환경이 펠리페 마사가 예전 모습을 되찾은 일등공신이란 분석이 있는데, 마사는 이 주장을 부인하지 않는다.


 2008년 당시 페라리 드라이버였던 펠리페 마사는 챔피언쉽에서 루이스 해밀턴과 휠-투-휠 접전을 펼첬었다. 그러나 바로 이듬해에는 헝가리 GP 예선에서 치명적인 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병상에서 목숨을 건 사투를 벌여야했다.


 당시를 회상하며 마사는 2010년에 F1에 다시 돌아왔을 때 자신의 전체 레이싱 커리어를 통틀어 ‘최악’의 시기도 함께 시작되었다고 스페인 『엘 콘피덴셜(El Confidencial)』을 통해 인정했다.


 일부 사람들은 마사가 페이스를 되찾은 것이 단순히 메르세데스 엔진 문제를 떠나, 계약 연장 불확실성 속에 페르난도 알론소 옆에서 강한 압박을 받아오다 윌리암스 이적 후 그 압박에서 해방되었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윌리암스에서의 생활은 정말 차분합니다.” 33세 브라질인은 말했다. “페라리에서만큼 일은 열심히해야하지만, 더 간단합니다.” 마사는 설명을 이어갔다. “레이싱 외에는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레이싱을 생각하며, 머신을 더 좋게 하는데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페라리는 환상적입니다. 강하고, 위대하고 멋집니다. 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것들까지 어느 순간 한꺼번에 쏟아지기 때문에 압박이 굉장히 큽니다.” “이곳에서는 일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마사는 근래에 페라리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드라이버가 자신이 유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제 생각에 가장 큰 문제는 멘탈 같습니다.” 키미 라이코넨을 가리켜 말했다. “저는 그것 때문에 크게 시달렸는데, 결국엔 좋아졌습니다.”


 “키미가 저보다 더 심각하다고 보는 사람들이 있는 걸 보면, 어쩌면 그들이(페라리가) 찾은 건 훨씬 더한 사람인가 봅니다.


photo. 윌리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