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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페 마사가 2014년 챔피언쉽 전투를 벌이고 있는 니코 로스버그의 지원 요청을 거절했다.
만약 다음 아부다비 GP에서 로스버그가 1위를 했는데 해밀턴이 2위를 하지 못하면, 현재 챔피언쉽 2위인 로스버그가 극적으로 챔피언에 등극하게 된다. 하지만 이미 오스틴에서 해밀턴의 5연승을 막지 못해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이 되었다고 판단했던 로스버그는 지난 브라질 GP에서 주말 내내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 레이스에서 3위를 한 브라질인 윌리암스 드라이버의 이름을 넌지시 불렀다.
“펠리페 마사의 도움이 약간 필요합니다.” 로스버그는 인터라고스에서 우승 후 말했다. “루이스는 아부다비에서 절대 2위를 하면 안 되고, 3위보다 높아선 안 됩니다. 그러기 위해선 펠리페가 아부다비 전에 충분히 쉬고, 레이스에서 2위를 하는 멋진 주말의 활약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마사는 로스버그의 요청(?)을 거절했다. “아무도 돕지 않습니다.” 월요일 브라질 『SporTV』에 마사는 말했다. “그에게 말했습니다. ‘난 레이스에서 이기고 싶어, 그러니 널 돕지 않을 거야’라고.”
“제게 챔피언쉽 우승의 기회가 있었을 때도 아무도 절 돕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한 독일인이 제게 상처를 줬습니다.”
마사가 여기서 말하는 독일인은 티모 글록이다. 2008년 브라질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해밀턴이 마지막 코너에서 극적으로 티모 글록을 추월해, 먼저 1위로 체커기를 받고 챔피언쉽에서 우승했다고 생각했던 마사는 크게 좌절했었다.
지금 마사는 로스버그보다 해밀턴이 챔피언에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제 생각에 해밀턴이 챔피언쉽에 적합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뒤집힐 때가 있습니다. 이미 우리가 몇 차례 봐왔던 것처럼요.”
photo.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