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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페 마사가 페르난도 알론소에게 새로운 팀 동료가 될 사람은 친분을 쌓기 힘든 상대라고 충언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알론소가 들어오기 전에 마라넬로 팀은 펠리페 마사와 키미 라이코넨으로 짜여졌었다. 2014년이면 핀란드인 라이코넨은 알론소의 새 팀 동료로 페라리로 돌아온다. 마사는 이미 한솥밥을 나눠 먹은 경험이 있는 라이코넨이 쌀쌀 맞고 평범한 성격이 아니라 쉽게 친해질 거란 기대는 않는 것이 좋다고 알론소에게 충고했다.
“슈마허, 라이코넨, 알론소를 경험했습니다. 슈마허와 알론소와는 친해지기 쉬웠습니다.” 내년이면 윌리암스로 이적하는 마사는 이탈리아 1(Italia 1) 텔레비전에 이렇게 말했다.
“키미와 일하는데는 문제가 없었지만 사적인 친분은 별개였습니다. 그는 자신만의 세계에 살며 남의 일에는 전혀 무관심 합니다.” “마이클과 페르난도와는 인간적인 관계가 있지만 키미와는 없습니다. 저와 이런 걸로 봐서 아마 누구와도 관계가 쉽지 않을 겁니다.”
마사는 라이코넨에게도 몇 가지를 일러주었다. “알론소와 지내려면 각오를 해야합니다. 페르난도 알론소는 팀 동료로써 쉽지 않은 상대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매우 강한 드라이버이고 때때로 완벽합니다. 그러니 키미도 항상 최선을 다해 대해야 할 겁니다.”
한편 스페인 엘 파리스(El Pais) 보도에 따르면 현재 소속 팀 로터스나 2014년 소속 팀 페라리, 누구도 라이코넨이 지금 어디에서 지내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한다.
마크 웨버의 르망 전향으로 내년이면 F1 드라이버 가운데 최연장자가 되는 34세 핀란드인 라이코넨은 지난주에 수술을 받았는데, 언론과 사진가들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라이코넨의 매니저는 잘츠부르크에서 수술이 있을 예정이라고 말한 뒤 실제로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수술을 받았다.
“어디 있는지 전혀 모릅니다.” 로터스 팀 멤버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유일하게 알고 있는 건 그가 괜찮다는 것이고, 안정된 상태로 휴식을 취하며 재활을 시작했다는 것 뿐입니다.”
photo. GE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