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X-라이드/폭스바겐/레드불/KTM 2010 다카르 랠리 11, 12스테이지가 종료됐다.
10스테이지처럼 산악 코스로 구성된 11스테이지에서는 X-라이드 팀의 겔랑 치체리(Guerlain CHICHERIT)가 이번 대회 최초 스테이지 윈을 장식했다.
종합 선두를 달리고 있는 폭스바겐의 카를로스 사인츠는 타이어에 펑크가 나는 바람에 다소뒤쳐진 9위로 11스테이지를 클리어했다. 종합 기록에서 약간의 여유를 갖고 있어 순위 하락으로 이어지진 않았는데, 이번 대회 최장 루트를 자랑하는 12스테이지(796km)에서 사인츠는 올해 2번째로 스테이지 윈을 장식하며 스테이지 2위로 도착한 같은 팀의 나세르 알 아티야를 52초 차이로 따돌렸다.
2009년 이 스테이지에서 사고로 리타이어했던 카를로스 사인츠에겐 아직 가슴 아픈 기억이 남아 있다. 1년 만에 다시 찾아 12스테이지를 정복한 사인츠는 같은 팀, 같은 유니폼에 같은 머신으로 달리고 있지만 실질적인 라이벌 나세르 알 아티야에 종합 기록 5분 20초 차, 마크 밀러에 28분 12초 차로 종합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편 상위권을 점령한 폭스바겐 무리를 종합 4위로 쫓고 있는 X-라이드의 스테판 피터한셀은 2시간 20분 42초 차이로 버거운 승부를 펼치고 있으며, 험머를 모는 로비 고든은 카를로스 사인츠 선두에 5시간 52분 34초 차이로 종합 8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