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벨기에 GP 오프닝 랩 턴1에서 참혹한 사고가 발생해 멕라렌의 루이스 해밀턴, 로터스의 로맹 그로장, 자우바의 세르지오 페레즈, 그리고 챔피언십 리더 페르난도 알론소가 리타이어했다.
사고는 턴1 에이펙스에 조차 도달하지 않았을 때 발생했다. 카무이 코바야시(자우바)의 머신 브레이크에서 흰 연기가 솟아나고 윌리암스의 패스터 말도나도가 점프 스타트를 해 어수선해진 벨기에 GP 오프닝 랩은 대열이 턴1 브레이킹 존에 진입하면서 아수라장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리플레이 화면을 통해본 사고의 정황은 바깥쪽 8그리드에서 출발한 그로장이 포지션 상승을 노리며 트랙 반대편으로 라인을 바꾸었으나, 이 과정에서 트랙 밖 잔디로 내몰려 더 이상 피할 공간을 찾지 못한 해밀턴의 머신 앞바퀴와 그로장의 머신 뒷바퀴가 충돌한데서 시작되었다. 충돌한 그로장의 머신은 앞서 달리던 페레즈의 자우바 머신을 타고 날아올라 페르난도 알론소의 페라리 머신과 충돌한 후 회전하며 착지했고, 그 옆으로 만신창이가 된 머신에서 알론소와 해밀턴이 내렸다.
레이스는 젠슨 버튼(멕라렌)의 리드 속에 아직 진행 중으로, 이 사고에 대한 스튜어드의 심의는 레이스 후로 미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