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시트로엥
시트로엥 DS 라인업의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을 시사하는 ‘누메로 9(Numero 9)’이 13일 공개되었다.
다음 주 2012 베이징 모터쇼에서 초연되는 ‘누메로 9’은 비록 컨셉트 카지만, ‘DS9’이라는 배지를 달고 시장에 출시된다는 확고한 미래로 스포트라이트를 요구하는 모델이다.
시트로엥 디자이너들은 이번에도 과감했다. 슈팅 브레이크를 연상시키는 길게 뻗은 몸체의 전면에 크롬 느낌의 넓은 그릴과 LED 헤드라이트를 공간의 구애 없이 그려넣었고, 과거 MkV 포드 에스코트를 떠올리게 만드는 거대한 루프 스포일러와 터빈 디자인의 알로이 휠로 공기역학적 효율성과 지루할 틈이 없는 스타일을 모두 사로잡았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와 대립각을 세우는 ‘누메로 9’은 전형적인 3박스 스타일의 세단보다는 포르쉐 파나메라처럼 쿠페나 해치백에 근접한 리어 엔드를 갖고 있다. 4.9미터 전장도 파나메라와 유사하다. 그렇지만 ‘누메로 9’의 폭이 더 넓고 휠베이스가 더 길고 높이는 더 낮다.
‘누메로 9’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사용해 CO2 배출량 39g/km를 만족시키면서 225bhp 1.6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전륜을 구동, 70bhp 전기모터로 후륜을 구동시켜 최고출력 295bhp로 노면을 박찬다.
0-100km/h 순간가속력은 400ps ‘파나메라 S’와 비등한 5.4초. 그럼에도 100km를 운행하는데 1.7리터의 연료 밖에 섭취하지 않는다.
‘누메로 9’은 앞으로 DS 라인업에 추가될 C세그먼트 프리미엄 세단, SUV 모델의 스타일링 큐 또한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