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차키는 자동차 개발자들 사이에 소홀히 되던 부분이었다. 한때 애스턴 마틴 V8 밴티지를 소유하고 있던 오너가 자신의 차키를 감싸고 있던 가죽을 벗겨내자 나타난 볼보 엠블럼을 목격하고선 소스라치게 놀란 사건만 보더라도 그렇다.
이탈리아 파가니 사의 신형 하이퍼 카 ‘후에이라’를 소유한 오너들은 그러한 우려에서 완전히 해방된 지역에 살고 있다. ‘후에이라’의 키는 차량 모양을 본뜬 림 재질과 동일한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어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알루미늄 키를 분리시키면 뒷부분에는 차키가 달려있지만 앞부분에는 차내 오디오 시스템에 꽂아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USB 스틱이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