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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CAR

제로백 4.2초 ‘궁극의 시티카’ - Aston Martin Cygnet V8


 2018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애스턴 마틴이 기상천외한 차 한 대를 공개했다. 그것은 다름아닌 V8 엔진이 탑재된 경차 ‘시그넷 V8’이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진 시그넷은 영국의 고성능 스포츠 카 제조사 애스턴 마틴이 도요타 iQ를 기반으로 제작해 2011년에 출시한 럭셔리 시티카다. 그런데 바로 그 시그넷이 430마력의 V8 엔진을 탑재하고 지난 주 영국 굿우드에 깜짝 등장했다.


 애스턴 마틴의 엔지니어들은 3미터가 조금 넘는 시그넷의 작은 몸집에 V8 엔진을 넣기 위해 전방 벌크헤드와 트랜스미션 터널을 개량한 뒤, 선대 밴티지 S에 쓰이던 고성능 파워트레인과 현저히 짧은 토크 튜브를 넣었다. 밴티지 S에서 가져온 엔진은 4.7리터 배기량의 자연흡기 V8 엔진이다.


 시그넷 V8은 1.3 직렬 4기통 엔진을 사용할 때와 얼굴이 똑같이 생겼다. 그러나 엔진의 최고출력은 97마력(hp)에서 430마력(hp)로 솟구쳤고,(토크는 50kg.m) 밴티지의 서브프레임과 서스펜션을 가져다쓰면서 좌우로 튀어나온 새 19인치 휠과 타이어를 감싸기 위해 카본 파이버 소재로 휠 아치를 확장시켜 더 넓은 어깨를 가졌다.





 V8 엔진을 품은 시티카 시그넷의 중량은 1,375kg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엔진의 최고출력이 4배 이상 증가해 출력대중량비가 313hp/톤으로 상승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그넷은 이제 0->60마일(97km) 가속을 단 4.2초에 주파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74km로, 97마력(hp)을 발휘할 때보다 시속 100km 가량 빨라졌다.


 시그넷 V8은 단순히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재밌는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제작된 차가 아니다. 애스턴 마틴의 맞춤 제작 전담 부서인 ‘Q’에 한 괴짜 오너가 의뢰를 해 제작된 차다.


사진=애스턴 마틴/ 글=offerkis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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