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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8 F1] 10차전 영국 GP 금요일 - 두 명의 세션 리더, 톱 타임은 해밀턴


 포뮬러 원 2018 시즌 10차전 경기 영국 GP에서 현 챔피언십 리더 세바스찬 베텔과 디펜딩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이 첫날부터 격돌했다.


 금요일 현지시간으로 10시부터 90분 간 진행된 1차 프리 프랙티스(이하 FP1)는 메르세데스의 1-2로 종료됐다. 여기서 영국 GP 5회 우승자 루이스 해밀턴이 전체에서 가장 빠른 1분 27초 487을 기록, 3위 페라리의 세바스찬 베텔을 0.5초 이상 크게 따돌렸다.


 하지만 트랙 온도가 20도 가까이 상승한 2차 프리 프랙티스(이하 FP2)에서 해밀턴의 기록은 1분 27초 739로 뒤로 후퇴했다. 반면 세바스찬 베텔은 자신의 FP1 개인 최고 기록을 0.446초 성큼 단축하고 1위로 부상했다. 여기서는 베텔이 해밀턴보다 0.187초 빨랐다.


 발테리 보타스 역시 오후에 기록이 더 나쁘게 나왔다. 지난주 오스트리아 GP에서 레이스 도중 엔진 이슈로 리타이어를 했던 보타스는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시즌 마지막 부품들로 파워 유닛을 새롭게 교체하고 금요일 주행에 나섰다. 그럼에도 상대적으로 낡은 엔진으로 달린 팀 동료 해밀턴에게 FP1과 FP2에서 모두 리드 당했다. 


 FP2에서 보타스는 베텔에 0.357초 차 3위, 키미 라이코넨은 페라리 팀 동료 베텔에 0.493초 차 4위를 기록했다.


FP1 결과

https://www.formula1.com/en/results.html/2018/races/988/great-britain/practice-1.html

FP2 결과

https://www.formula1.com/en/results.html/2018/races/988/great-britain/practice-2.html


 “지난 수년 간 그들의 마법을 깨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아마도 저희는 그것을 꽤 잘 해낸 것 같습니다.” 금요일 일정이 종료된 뒤 베텔은 이렇게 말했다.


 “그들이 이곳에서 매우 강한 것은 사실이고, 내일 그들은 더욱 강해진다고 저희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그렇게 돼, 접전이 펼쳐졌으면 좋겠습니다. 역사적으로 이곳은 저희가 강한 트랙이 아닙니다. 하지만 오늘 출발이 좋은 만큼, 내일 더 개선을 이뤄 그들의 마법을 깰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주 오스트리아 GP 우승 팀 레드불의 첫날은 이번에도 순탄치 않았다. FP2에서 다니엘 리카르도는 베텔에 0.86초 차 기록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에 반해 팀 동료 맥스 페르스타펜은 고속으로 코너를 돌다 미끄러져 방벽에 충돌한 사고로 트랙 타임을 거의 갖지 못했다.


 “하드 타이어로 너무 빠르게 달리려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미끄러졌고 불행하게도 벽에 충돌했습니다.” 자신의 잘못으로 이번 사고가 일어났다고 시인한 맥스 페르스타펜은 FP2 세션은 단 두 바퀴 밖에는 달리지 못했다. 방벽에 충돌한 부위는 차체 뒤편이었고 이 사고 충격에 후방 서스펜션이 망가졌다. FP1에서는 기어박스 이슈가 맥스를 덮치기도 했다.






 오스트리아 GP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팀 하스에서는 로망 그로장이 오후 세션에 참가하지 못했다. DRS 시스템의 오작동으로 리어 윙이 열려있는 상태로 턴1에 진입했다가 미끄러져 방벽에 충돌한 사고가 그의 발목을 붙잡았다. 이 사고에도 불구하고 그로장은 FP1에서 톱6를 제외하고 가장 빠른 7위를 기록했다.


 한편, FP2 결과를 기준으로 르노의 니코 훌켄버그가 7위, 포스인디아 듀오 에스테반 오콘과 세르지오 페레즈가 8위와 9위, 자우바의 샤를 르클레르가 10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맥라렌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가 맥스 페르스타펜의 빈자리를 가로채고 6위에 안착했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