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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CAR

새 디자인, 새 기술로 확 바뀌었다. 4세대 ‘X5’ - 2019 BMW X5


 1999년에 첫 출시된 ‘BMW X5’가 이번에 4세대 모델로 또 한 번 진화했다. 이번 풀 체인지로 디자인은 더 강렬해졌고, 주행 성능은 더욱 스포티해졌으며 혁신적인 운전 보조 기술을 갖췄다.


 신형 X5는 전장 4,922mm에 폭 2,004mm, 높이는 1,745mm로 이루어져있다. 3세대 선대 모델과 비교해 36mm 길고 66mm 넓어졌으며 키는 19mm 커졌다. 축간거리도 42mm 길어져 이제 2,975mm가 됐다. 좌우앞뒤, 그리고 위로도 커진 X5의 차체는 기본 645리터, 40대 20대 40 비율로 분할되는 뒷좌석 시트 등받이를 완전히 접으면 최대 1,860리터까지 확장되는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테일게이트는 이제 위아래 2분할로 나뉘어 열려, 매 상황에 맞게 편리하게 짐을 싣고 내릴 수 있게 됐다. ‘컴포트 액세스(Comfort Access)’ 옵션에서 2분할 테일게이트는 손을 쓰지 않고 자동으로 개폐할 수 있다.


 이번 신형 X5에는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Integral Active Steering)과 2액슬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도 새롭게 적용됐다.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은 올-휠 스티어링 시스템을 부르는 BMW 용어로 좁은 도로나 주차 구역에서 운전자의 노동량을 줄여주고 고속도로 추월 상황에서는 차체 안정성을 높여준다. 그리고 셀프-레벨링 기능을 갖춘 2액슬 에어 서스펜션은 차체 내부에 무거운 짐이 불안정하게 실리더라도 각 바퀴마다 독립적으로 서스펜션을 제어해 상시 승차감을 쾌적하게 유지한다. 또, SPORT 모드로 주행할 때에는 시속 138km를 넘어가면 자동으로 20mm 차체가 낮아지고 비포장 도로 주행 때는 반대로 40mm까지 차체가 상승한다.



 

 신형 X5에 우선 탑재되는 엔진은 디젤 엔진 두 기, 그리고 가솔린 엔진이 두 기다.


 디젤 엔진은 265ps(261hp) 출력, 63.2kg.m(620Nm) 토크를 발휘하는 3.0 직렬 6기통 엔진과 400ps(394hp) 출력, 77.5kg.m(760Nm) 토크를 발휘하는 3.0 직렬 6기통 쿼드-터보 엔진으로 구성됐다. 후자는 ‘X5 M50d’ 모델에 탑재되어, 신형 X5를 0->100km/h 제로백 5.2초, 최고속도 250km/h로 이끈다.


 가솔린 엔진으로는 340ps(335hp) 출력, 45.9kg.m(450Nm) 토크의 3.0 직렬 6기통 엔진이 ‘X5 xDrive40i’에 탑재되고, 462ps(456hp) 출력, 66.3kg.m(650Nm) 토크의 4.4 V8 엔진이 ‘xDrive50i’에 탑재된다. xDrive50i의 0->100km/h 제로백 가속력은 4.7초다.


 오버사이즈 키드니 그릴이 적용된 신형 X5의 새로운 외관도 인상적이지만, 이번에 더 주목을 끄는 건 내부다.


 머지않아 출시될 X7, 8시리즈 등에도 적용 예정인 새로운 철학이 반영되어 디자인된 대시보드에 BMW 양산차로는 처음으로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Live Cockpit Professional)’이 기본 채택됐다. 그 중심에 스티어링 휠 뒤편과 센터 페시아 상단에 각각 하나씩 달린 총 두 개의 12.3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있다.


 최신 iDrive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서는 아마존의 알렉사(Alexa)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 스카이프(Skype)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이것은 스티어링 휠 위에 달린 각종 버튼과 iDrive 컨트롤러, 터치스크린, 음성과 제스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제어된다.





 제동과 가속, 변속기까지도 도맡아 자동 조종하는 파킹 어시스턴트(Parking Assistant), 앞서 진입했던 길을 다시 후진으로 빠져나가야 하는 경우 최대 80미터까지 조향을 넘겨받아 안전한 후진을 돕는 ‘리버싱 어시스턴트(Reversing Assistant)’ 등 신형 X5에는 한 단계 더 진화한 BMW의 주행 보조 기술이 적용되었다.


 BMW는 또 신형 X5를 통해 NFC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로 개발한 ‘디지털 키(Digital Key)’를 최초로 선보였다. 자동차 키 없이 스마트폰만 들고 있어도 문을 잠그고 열 수 있으며, 차에 탑승해서는 무선 충전 장치나 거치대에 폰을 놓아두는 것만으로 시동을 걸 수 있는 기술이다.

 

 1999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전세계 시장에서 220만대 이상이 판매된 BMW의 인기 SUV 모델 ‘X5’의 4세대 올-뉴 모델은 오는 11월부터 판매에 돌입한다. BMW코리아에 따르면 국내에도 올해 말 출시 예정이다.


사진=BMW/ 글=offerkis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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