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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8 F1] 모나코 사고 후폭풍으로 맥스 페르스타펜 강등설까지


 맥스 페르스타펜의 레이싱 스타일이 캐나다에서 바뀔지 F1이 주목하고 있다.


 20세 레드불 드라이버 맥스 페르스타펜은 지난 주말 모나코에서 열린 시즌 6번째 예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3차 프리 프랙티스 세션에서 좁은 트랙을 질주하다 가드레일에 충돌했고, 거기서 기어박스까지 손상되는 큰 타격을 입고 말았기 때문이다.


 예선 폴 포지션과 레이스 우승까지도 기대됐던 경기에서 팀 동료와 1000분의 1초 경쟁을 벌이다 발생한 충돌 사고를 지켜본 다수의 전문가들은 이제는 맥스 페르스타펜이 드라이빙 스타일을 바꿀 때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그는 다른 모든 드라이버가 탐내는 재능을 갖고 있습니다.” 전 F1 드라이버 펠리페 마사는 모나코에서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그는 좀 더 침착하게 행동할 필요가 있습니다. 좀 더 인내를 가진다면 성공할 겁니다.”


 모나코에서 일어난 사고를 단순 충돌 사고로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2016 챔피언 니코 로스버그를 비롯한 다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다니엘 리카르도보다 빨랐습니다. 하지만 또 다시 충돌 사고를 냈습니다.” 독일 ‘RTL’에 로스버그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2016년에도 거의 똑같은 충돌 사고를 일으켰었습니다.” “맥스는 자신감이 너무 지나친 건지 모르겠습니다. 과할 정도로 위험을 무릅씁니다.”


 “그는 배운 게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이 올해 들어서만 벌써 다섯 번째입니다. 그는 올해로 포뮬러 원에 데뷔한지 4년째입니다. 이것은 경험 부족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저는 그에게 거는 기대가 이제는 별로 없습니다.”


 F1의 전설적인 3회 챔피언이며 현재는 메르세데스 팀 회장을 맡고 있는 니키 라우다는 심지어 변하지 않는 맥스 페르스타펜을 위한 해결책은 “뇌를 바꾸는 것” 뿐이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레드불 팀 보스 크리스찬 호너 역시 맥스 페르스타펜이 지금까지 고수해온 자세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더 이상 실수를 일으켜선 안 됩니다.”


 “저는 이 사고가 그의 접근 방식이 바뀌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또 뭐가 있을지 모릅니다.”



 비평가들 중에는 헬무트 마르코가 20살의 네덜란드인 드라이버를 다시 주니어 팀 토로 로소로 강등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절대 없다고 맥스 페르스타펜 본인은 확신한다. “그런 일은 없습니다.” 네덜란드 매체 ‘드 림버거(De Limburger)’에 그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했다. “소위 키보드 워리어라고 하는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저를 비판합니다. 왜냐면 익명성이 보장될 때 사람들은 더 쉽게 말하기 때문입니다.”


 크리스찬 호너는 맥스 페르스타펜이 결국에는 성공한 드라이버로 성장한다고 믿는다.


 “맥스가 매우 일찍 포뮬러 원에 입성한 것은 비밀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드라이버가 주니어 시리즈에서 실수를 하고 그곳에 있을 때는 사람들의 시선에 벗어나 있습니다. 맥스의 상황은 다릅니다. 저는 그가 성공한다고 확신합니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