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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8 F1] 라이코넨, 타이어 도박 “잃을 것 없었다.”


 페라리 드라이버 키미 라이코넨이 스페인 GP 예선에서 마지막에 소프트 타이어로 달린 이유를 설명했다.


 라이코넨은 Q3 첫 주행 때 턴1에서 그만 실수를 했다. 이후 당시에 신고 있었던 슈퍼소프트 타이어를 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하고 마지막 주행에 돌입했다. 그는 결국 이날 예선 경기를 4위 성적으로 마쳤다. 슈퍼소프트 타이어로 달려 시즌 두 번째 폴 포지션을 획득한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에 0.4초 이상 기록이 느렸다.


 예선이 종료된 뒤 라이코넨은 당시 잃을 게 없다고 느껴 소프트 타이어로 달리는 도박을 시도했었다고 밝혔다. “처음 실수가 나온 뒤에 뭔가 다른 걸 시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저는 잃을 게 별로 없었습니다. 게다가 소프트 타이어가 Q2에서 잘 작동했었습니다.”


 페라리와 라이코넨은 예선에서 슈퍼소프트 타이어에 확신이 없었다. 이번 주말 대다수 팀이 슈퍼소프트 타이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골머리를 앓았었다. “저희는 타이어가 작동하게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조금 실망하긴 했지만, 결과가 더 나쁠 수도 있었습니다.”


 팀 동료 세바스찬 베텔도 Q3 첫 주행 때 실수를 했고, 라이코넨처럼 그 뒤에 소프트 컴파운드로 타이어를 바꿨다.


 “Q3 첫 주행 때 턴1에서 조금 바퀴가 잠겼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 구간부터 이미 느렸습니다. 나머지 구간에서 만회하려 했지만, 진정으로 폴을 다투기에 역부족이었습니다.” 


 “그 타이어에서 감각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피트로 돌아가도 되는지 팀에게 물었습니다. 저는 이것이 올바른 판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정말 빨랐습니다.”


 라이코넨처럼 베텔도 소프트 타이어로 자신의 개인 기록을 단축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챔피언십 라이벌 해밀턴의 폴 랩에는 0.132초가 느려, 스페인에서의 생애 첫 폴 포지션 획득은 또 다시 불발됐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