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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8 F1] 3차전 중국 GP 예선 – 베텔, 0.087초 차로 폴 획득!


 포뮬러 원 2018 시즌의 세 번째 경기 중국 GP에서 페라리가 예선 폴 포지션을 획득했다. 현 챔피언십 선두 세바스찬 베텔이 팀 동료 키미 라이코넨을 0.087초 간발의 차로 따돌렸고, 예선 3위를 거둔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발테리 보타스는 0.5초 차로 따돌렸다.


 메르세데스는 FP3에 이어 예선에서도 페라리에 전혀 대적하지 못했다. 금요일 프랙티스에서만 하더라도 메르세데스가 롱-런과 숏-런 페이스에서 모두 페라리를 살짝 웃돌았고 해밀턴의 폴과 레이스 우승이 유력해보였다.


 그러나 센 바람이 불고 날씨가 쌀쌀했던 토요일에는 메르세데스와 레드불이 크게 고전한 가운데 페라리가 압도적으로 빠른 속도를 나타냈다. 만약 일요일에 날씨가 따뜻해질 것을 예상하고 메르세데스가 거기에 셋업을 맞춘 것이라면, 레이스 결과는 또 알 수 없다.


 이번 예선에서는 페라리에서도 특히 키미 라이코넨의 속도가 인상적이었다. Q3 마지막 랩 두 번째 구간까지 라이코넨이 팀 동료 베텔보다 빨랐다. 그러나 마지막 하나의 구간에서 실수가 나와 0.087초 차로 아쉽게 폴 포지션을 놓쳤다.


베텔 폴 랩 온보드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njTUxSjd-ho


 해밀턴은 Q3 마지막 랩을 중도 포기했다. Q2에서 가장 먼저 1분 31초대를 달린 장본인이었지만, 페라리보다 구간 기록이 늦었던데다 헤어핀에서 실수를 해 마지막 코너를 돌지 않고 피트로 우회했다.


 메르세데스와 페라리는 내일 결선 레이스를 모두 울트라소프트가 아닌 소프트 타이어로 출발한다. 레드불은 하이퍼소프트 타이어로 총 56랩을 달리는 레이스를 출발한다. 





 레드불에게는 Q2를 소프트 타이어로 안전하게 통과할 속도가 없었다. 맥스 페르스타펜의 최종 예선 성적은 5위, FP3에서 터보 이슈에 직면했던 다니엘 리카르도는 단 2시간 만에 엔진을 교체하고 Q1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아슬아슬하게 트랙에 나오는데 성공해 예선을 6위로 마쳤다.


 페라리, 메르세데스, 레드불 페어 뒤로는 르노에서 니코 훌켄버그가 가장 빠른 7위를 기록했고, 포스인디아의 세르지오 페레즈가 8위, 르노의 카를로스 사인스가 9위, 하스의 로망 그로장이 10위를 했다. 맥라렌은 두 경기 연속 10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그리고 1주일 전 바레인 GP 결선 레이스에서 4위로 선전했던 토로 로소 드라이버 피에르 가슬리는 17위에 그쳤다. 


 맥라렌은 1km에 이르는 긴 직선주로에서 팀 동료 간 슬립스트림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0.262초 차로 전체에서 가장 빠른 10명의 드라이버가 속도를 겨루는 Q3 진출에 실패했다.


 예선 첫 번째 세션 Q1에서는 토로 로소의 피에르 가슬리와 함께 자우바의 두 드라이버, 그리고 윌리암스의 두 드라이버 총 다섯 명이 탈락했다.


예선 결과

https://www.formula1.com/en/results.html/2018/races/981/china/race-result.html


 이번에 페라리는 바레인 GP에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스타팅 그리드 첫 번째 열을 확보했다. 이는 이탈리아 팀에게 2006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