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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8 F1] 르노 “레드불 5월 말까지 엔진 결정하라”


 르노 팀 보스 시릴 아비테보울이 5월 말까지는 2019년에 어떤 엔진을 사용할지 결정할 것을 레드불에 요구했다.


 현재 레드불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함께 4년 연속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르노가 만든 파워 유닛을 쓰고 있는데, 지금의 계약이 올해로 종료된다.


 현재 레드불은 주니어 팀 토로 로소를 뒤따라 2019년에 혼다로 엔진 공급자를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주 바르셀로나에서 레드불 팀 보스 크리스찬 호너는 “2019년 이후에 관한 모든 옵션은 열려있다.”고 밝히며 엔진 공급자 변경 가능성을 시인했다.


 레드불은 토로 로소와 혼다의 상황을 면밀히 지켜본 뒤 최종 판단을 내리겠다는 입장. 그러나 르노는 5월 15일 전에 다음 시즌에 사용할 엔진을 정하도록 한 F1 규정을 그들이 지키길 원하고 있다. 지난해 늦게 멕라렌이 르노로 엔진 공급자를 변경하고 토로 로소가 혼다로 엔진 공급자로 변경했듯, 5월 15일을 넘겨 결정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



 “평생 기다리고 있을 순 없습니다.” 르노 팀 보스 시릴 아비테보울은 이번 주 바르셀로나에서 ‘모터스포트(Motorsport)’에 이렇게 말했다. “크리스찬의 말 뜻이 무엇인지 저도 압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이 있습니다. 레드불 레이싱이 앞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정해야하는 기한이 있다는 겁니다. 그것은 경기 규정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5월 말까지 누가 어느 팀에 엔진을 공급할지가 정해져야 하고, 저희는 그것을 데드라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든 옵션은 열려있다.”는 크리스찬 호너의 말에서 모든 옵션”에는 내년에도 계속해서 르노 엔진을 쓰는 방안도 포함돼있다. 하지만 2014년 파워 유닛 시대의 개막과 함께 삐거덕대기 시작해 거의 파국으로 치달았던 양사의 관계에 벌써 또 잡음이 들리고 있다.


 올해는 시즌 첫 경기부터 메르세데스, 페라리와 우승을 다투는 것을 다짐한 레드불은 엔진의 성능을 키우는 것보다 신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먼저라는 르노의 자세에 최근 불만을 나타냈다.


 “이런 때 무엇을 우선시 해야하는지는 분명합니다.” 시릴 아비테보울은 말했다. “신뢰성이 받쳐주면 곧 효율성 증대를 위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뢰성이 증가하면, 더욱 더 많은 파워를 끌어 쓸 수 있습니다.


사진=Motorsport/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