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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8 F1] 멕라렌, 르노 엔진 탑재된 ‘MCL33’ 공개


 52년 멕라렌 역사에서 처음으로 르노 엔진이 탑재된 F1 머신 ‘MCL33’이 23일 공개됐다.


 멕라렌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실시되는 2018 프리시즌 테스트 일정을 3일 남겨두고 ‘MCL33’을 온라인으로 첫 공개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멕라렌의 싱글 시터는 2회 챔피언 페르난도 알론소와 스토펠 반도른이 몬다. 하지만 이제 혼다 엔진은 그들에게 없다.


 올해 멕라렌은 르노의 파워 유닛을 사용한다.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엔진을 가져야한다는 게 F1의 정설이지만, 지난 3년 혼다와 힘든 시간을 보냈던 멕라렌은 지난해 세 차례 레이스에서 우승을 거둔 레드불처럼 르노의 엔진 고객 중 하나가 되는 편을 택했다.


 그리고 드디어 올해 멕라렌은 전통 있는 레이싱 리버리를 부활시켰다. 멕라렌 창립자 브루스 멕라렌이 초창기 F1에서 사용했던 ‘파파야-오렌지’와 파란색이 조합된 이 레이싱 리버리는 지난해 페르난도 알론소가 인디 500에서 몰았던 차에 적용되었던 것과도 무척 닮았다.


 비록 엔진이 바뀌었지만 멕라렌은 차를 완전히 새롭게 개발하지 않았다. 다른 대부분의 팀들처럼 멕라렌도 기술 규정이 대폭 바뀐 첫 해였던 지난해 경험하고 배운 것들로 2017년 머신을 발전시키고 다듬어 ‘MCL33’를 만들었다.


 그리고 올해 모든 차에 의무적으로 달아야하는 ‘헤일로’ 조종석 보호 장치를 섀시에 통합시키고, 새로운 르노 파워 유닛에 맞춰 패키징을 다시 짜는데 특히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멕라렌은 밝혔다.


 아직 타이틀 스폰서는 구하지 못했다. 그래서 MCL33의 주황색 차체 옆부분이 훤히 비워져있다.


 한편 멕라렌은 최근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와 장기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당장 올해는 기존 오일 파트너 BP/캐스트롤의 제품을 쓰고 2019년부터 페트로브라스의 제품을 쓰게 되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지금 이미 MCL33의 차체에서 페트로브라스의 로고를 발견할 수 있다.


사진=멕라렌/ 글=offerkis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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