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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8 F1] 레드불 “메르세데스 우위 더 커질지도”


 올해 레드불이 메르세데스와 타이틀을 다투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헬무트 마르코는 인정했다.


 지난해 레드불은 또 다시 타이틀을 경쟁하는 위치로 되돌아가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시즌 전반과 후반을 비교했을 때 그들은 괄목할만한 진전을 이뤘고, 마지막에는 메르세데스와 페라리의 견제를 받는 위치로 올라섰다. 그래서 전 4회 챔피언 팀이 그 기세를 몰아 올해 메르세데스의 연패 행진을 위협하는 존재로 발돋움 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레드불 레이싱 고문 헬무트 마르코는 파워 유닛 시대가 완전히 저물지 않는 이상, 설령 올해 르노 엔진이 더 강력해진대도 메르세데스와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저는 저희가 타이틀을 경쟁할 수 있는 상황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독일 매체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에 헬무트 마르코는 말했다.


 “2018년에 르노 엔진은 더 강하고 신뢰할 수 있게 되고, 저희도 시작부터 경쟁력을 가진 섀시를 준비할 것입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가 새 엔진을 만든다면, 그들의 어드밴티지는 더 커질지도 모릅니다.”


 메르세데스 엔진 보스 앤디 코웰은 지난해 경쟁 팀들이 약진을 이룬데 대응해 2018년 엔진을 거의 새로 개발했다고 앞서 밝힌 바 있다.


 한편, 올해 레드불의 주니어 팀 토로 로소는 르노가 아닌 혼다 엔진을 쓴다. 헬무트 마르코에 따르면 혼다는 지난 겨울 사이 “긍정적인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아마도 그들은 실수를 통해 배운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결과를 놓고 보면 엔진은 믿음직합니다. 시즌 중반에는 르노 수준을 따라잡는 것도 가능할 것 같아 보입니다.” 만약 실제로 그렇게 되면 레드불도 토로 로소를 따라 2019년에 혼다로 엔진 공급자를 변경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규정이 바뀌어서, 이듬해에 어떤 엔진으로 싸우고 싶은지를 여름까지 밝혀야합니다. 저희는 이 문제를 철저히 분석할 것이고, 그런 다음 결정을 내릴 것입니다.”


사진=레드불/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