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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8 WRC] 2차전 랠리 스웨덴 금요일 오후 – 현대 1-2-3위


 랠리 스웨덴의 첫 풀-데이 금요일, 티에리 누빌을 필두로 세 명의 현대 드라이버가 1위부터 3위까지 상위 세 개 순위를 모두 석권했다.


 이번 랠리 스웨덴은 목요일 슈퍼 스페셜 스테이지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이곳에서 누빌은 6위에 그쳤었다. 하지만 다음날 SS3에서 도요타 드라이버 오트 타낙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출발 순서로 인해 드라이버들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슬픔에 잠긴 쪽은 디펜딩 챔피언 세바스찬 오지에(M-스포트 포드)와 오트 타낙(도요타) 같은 선행 주자들이었다. 그들은 이미 오전에 ‘로드 오프너’ 역할을 떠맡아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며 달리느라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했었는데, SS5부터 SS8까지 4개 스테이지를 달린 오후에도 그런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최대 라이벌 두 사람이 자연과 맞서 싸우고 있는 동안, 올해 다시 첫 WRC 타이틀 획득에 도전하는 티에리 누빌은 눈과 얼음으로 덮인 스웨덴과 노르웨이의 숲길을 노르웨이인 현대 팀 동료 안드레아스 미켈슨보다 4.9초 빠른 기록으로 완주하고 마지막까지 선두를 사수했다.




 오전에 언더스티어 문제로 고전했던 헤이든 패든이 오후에는 2개 스테이지에서 1위를 기록하고 반나절 만에 순위를 다섯 계단이나 끌어올렸다. 이제 패든은 두 현대 팀 동료 누빌, 미켈슨 뒤 3위를 달린다. 선두 누빌과 기록 차는 12.1초다.


 시트로엥 드라이버 크레이그 브린이 오후에 패든처럼 2개 스테이지에서 1위를 기록했다. 현재 4위 브린과 패든의 기록 차는 0.5초에 불과하다. 그리고 또 다른 시트로엥 드라이버 매즈 오스트버그가 브린에 0.6초 뒤에 있어, 3위 포지션을 놓고 삼파전 대결이 불가피하게 됐다.





 지난해 야리-마티 라트발라의 활약으로 랠리 스웨덴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었던 도요타에서는 현재 에사페카 라피가 가장 좋은 순위 7위를 달리고 있다.


 오후 첫 스테이지 SS5에서 핀란드인 도요타 드라이버의 순위는 누빌 뒤 2위였다. 그러나 SS6에서 도로를 벗어난 사고가 차의 에어 필터가 눈에 막혀 파워 로스로 이어지는 일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대폭 순위를 떨어뜨리고 말았다.


 한편, 이날 출발 순서에 피해를 본 야리-마티 라트발라(도요타)와 오트 타낙(도요타)의 현재 순위는 8위와 9위다. 라트발라부터는 선두 누빌과 기록 차이가 1분 이상 난다. 디펜딩 챔피언 세바스찬 오지에(M-스포트 포드)는 10위권 밖 12위에 있다.


랠리 스웨덴 금요일 종합 결과
1 T. Neuville / N. Gilsoul (Hyundai i20 Coupe WRC) 1:16:13.1

2 A. Mikkelsen / A. Jæger (Hyundai i20 Coupe WRC) +4.9
3 H. Paddon / S. Marshall (Hyundai i20 Coupe WRC) +12.1
4 C. Breen / S. Martin (Citroën C3 WRC) +12.6
5 M. Østberg / T. Eriksen (Citroën C3 WRC) +13.2
6 T. Suninen / M. Markkula (Ford Fiesta WRC) +29.6
7 E. Lappi / J. Ferm (Toyota Yaris WRC) +38.5
8 J. M. Latvala / M. Anttila (Toyota Yaris WRC) +1:06.2
9 O. Tänak / M. Järveoja (Toyota Yaris WRC) +1:29.0
10 K. Meeke / P. Nagle (Citroën C3 WRC) +1:43.6


사진=미쉐린/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