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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인디카는 헤일로 아닌 ‘윈드스크린’ 평가 중


 현재 미국의 인디카에서도 F1과 같은 조종석 보호 장치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올해 F1에 의무 도입되는 ‘헤일로’가 아닌 윈드스크린 타입의 솔루션을 평가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 피닉스에서 인디카의 투명 윈드스크린이 첫 트랙 데뷔를 했다. 해당 시리즈의 4회 챔피언 스콧 딕슨이 조종석에 탑승했으며, 나중에 그는 차에서 내려 긍정적인 피드백들을 내놓았다.


 현재 인디카에서 평가되고 있는 것과 유사한 솔루션이 일전에 F1에서도 진지하게 도입이 검토됐었다. ‘실드(Shield)’라고 불렸던 그것은 한때 투박한 외형을 가진 헤일로의 훌륭한 새 대안이 될 것으로 여겨졌으나, 실제로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


 ‘실드’는 F1의 4회 챔피언 세바스찬 베텔이 영국 실버스톤 서킷을 달리며 몸소 체험했었다. 그런데 어지러움을 호소해 얼마 달리지 못하고 예정보다 일찍 트랙 테스트가 종료되었고, 그 이후 실드의 개발은 더 이상 진행되지 않았다. 당시 충돌 테스트도 통과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스콧 딕슨 역시 베텔처럼 시각적으로 이상 현상을 겪었다. 하지만 그는 시간이 지나면 곧 적응될 것이라며 별로 대수롭지 않은 듯 말하면서, 오히려 조종석의 열이 잘 배출되지 않는 점에 큰 불편함을 나타냈다.





 현재 인디카는 FIA와 정보를 공유하며 윈드스크린을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도입 시기와 관련해서는 아직 신중한 태도를 나타내고 있다.


 인디카에서는 2011년 다중 충돌 사고에서 공중으로 떠오른 차가 횡전하면서 펜스를 고정하는 쇠봉에 시속 300km가 넘는 속도로 머리를 부딪쳐 2회 인디 500 우승자 댄 웰던(Dan Wheldon)이 세상을 떠났고, 2015년에는 또 저스틴 윌슨(Justin Wilson)이 전방 사고 차량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에 머리를 맞고 사망하는 참변이 일어났었다.


사진=Motorsport/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