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TORSPORT

[2017 F1] 외신 “시로트킨과 윌리암스 2018년 계약 진행 중”

 현재 F1에서 유일하게 주인이 정해지지 않은 하나의 레이스 시트를 세르게이 시로트킨이 확보할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윌리암스는 야스 마리나 서킷에서 진행된 피렐리 타이어 테스트가 종료된 이후 지난 2주 사이, 해당 테스트에 참가했던 로버트 쿠비카와 르노 리저브 드라이버 세르게이 시로트킨의 데이터를 평가했다.


 시로트킨의 테스트 참가를 놓고서 일부 사람들은 그의 강력한 후원자인 SMP 레이싱에게서 윌리암스가 좋은 제안을 받고 그에게 이벤트성으로 테스트 기회를 준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그러한 시각에 시로트킨은 “나는 햇볕이나 쬐기 위해 테스트에 참가한 것이 아니다.”고 받아치며, 자신도 윌리암스의 2018년 레이스 시트를 노리고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


 ‘오토스포트(Autosport)’ 보도에 따르면, 현재 윌리암스는 바로 그 시로트킨과 최종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윌리암스의 시트 획득이 가장 유력했던 건 쿠비카였다. 테스트에서 그가 준 피드백과 팀과의 유대관계 형성에 윌리암스는 좋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순수하게 아부다비 테스트에서 나온 데이터만 놓고 봤을 때는 시로트킨을 기용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오토스포트’는 전했다.


 윌리암스는 앞서 랜스 스트롤의 새 팀 동료는 실력으로만 정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22세 러시아인 드라이버 시로트킨은 자본력에서도 쿠비카를 웃돈다. 러시아 은행 SMP 뱅크(SMP Bank)의 설립자가 만든 ‘SMP 레이싱(SMP Racing)’이 현재 그의 커리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으로 윌리암스가 그들로부터 얻게 되는 수익은 1,50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21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윌리암스와 시로트킨은 몇 가지 구체적인 계약 조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최종 계약 체결이 불발될 경우 2018년 토로 로소 잔류에 실패한 또 다른 러시아인 드라이버 다닐 크비야트가 백-업 옵션이 되며, 쿠비카는 더 이상 윌리암스의 선택지에 있지 않다고 ‘오토스포트’는 전했다.


 지금까지 윌리암스의 2018년 시트를 놓고 경쟁한 드라이버는 로버트 쿠비카, 폴 디 레스타, 파스칼 베어라인, 다닐 크비야트, 그리고 세르게이 시로트킨까지 알려진 것만 다섯 명이었다. 이 가운데 쿠비카와 함께 폴 디 레스타 역시 윌리암스의 선택지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