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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초 페라리 디자이너가 만든 새 슈퍼카 티저 공개


 엔초 페라리의 디자이너로 유명한 켄 오쿠야마(Ken Okuyama)가 이번 주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되는 콩코르소 이탈리아노 이벤트에서 자신의 새로운 작품을 최초로 선보인다.



 켄 오쿠야마의 신작은 ‘Kode 0(코드 제로)’로 불리는 이그조틱 슈퍼카다. 카본 파이버 모노코크에 V12 엔진을 차체 중간쯤에 탑재한 고성능 미드십 슈퍼카다.


 아직 차가 완전히 공개된 상태는 아니다. 현재까지 공개된 몇 장의 티저를 보면, 특히 1970년대와 80년대에 자동차 업계에서 크게 유행한 쐐기(Wedge)형으로 디자인된 차체가 특히 인상적이다.


 과거 람보르기니 쿤타치와 란치아 스트라토스가 대표적으로 쐐기형 디자인에 속한다.



 한편 코드 제로의 차체 앞쪽에 마치 리어 스포일러를 거꾸로 뒤집어 달아놓은 듯이 생긴 독특한 프론트 스포일러가 지면에 가까이 내려와있고, 다소 거친 느낌의 측면 라디에이터 바로 위로 지붕과 리어 팬더를 연결하는 플라잉 버트레스가 지나가는 것을 현재까지 공개된 티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ode57


 켄 오쿠야마는 과거 이탈리아 디자인 하우스 피닌파리나에 몸담았으며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와 페라리 612 스카글리에티의 디자인도 그의 손에서 나왔다. 피닌파리나를 떠난 뒤 그는 일본에서 자신의 디자인 회사를 차렸고 지난해 ‘Kode57’이라는 이름의 스피드스터를 선보였다.


 지붕이 아예 없고 몇 뼘 올라오다 마는 짧은 윈드스크린이 운전석과 동승석 주변을 둥글게 에워싸는 전통미를 고집한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 스피드스터였으며 페라리 튜너 노비텍 로소가 튜닝한 6.0 V12 엔진이 탑재됐다.


 자동차광인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이 스피드스터를 2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8억원에 구매한 것으로 알려져 큰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사진=Motor1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