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TORSPORT

[2017 F1] FIA, 헤일로 2018년 도입을 발표

 


 FIA가 이번 주 수요일 열린 전략 그룹 미팅 결과를 발표하면서, 프레임 구조의 헤일로(Halo) 조종석 보호 장치가 2018년 포뮬러 원에 도입된다고 밝혔다.


 최근 F1에서는 헤일로 대신 캐노피 타입의 실드(Shield)가 개발되어왔다. 그러나 지난주 실버스톤에서 페라리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이 실드를 트랙 위에서 시험하다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면서 추가적인 개발 필요성이 확인됐다.


 헤일로는 지금까지 팬들 뿐 아니라, 다수의 팀과 드라이버들로부터도 환영 받지 못했다. 그리고 수요일 전략 그룹 내에서도 헤일로의 도입을 과반수가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FIA는 이것이 안전 문제와 직결된 중대 사안이라는 이유를 들어 도입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라고 유력 외신들은 전했다.


 19일 FIA는 2016년 7월 전략 그룹이 만장일치로 도입에 동의하고 드라이버들도 지지를 보내온 포뮬러 원의 조종석 보호 장치로, 지난 5년 간 다양한 종류의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평가한 끝에 전체적인 안전 성능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난 헤일로가 선정되었으며 2018년에 이것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원래 FIA와 상업권 보유자, 그리고 상위 6개 팀만이 참석 가능했지만 F1의 새 스포팅 보스 로스 브라운의 제안으로 나머지 팀 대표자들도 참석했던 이번 전략 그룹 미팅에서는 비용 억제를 위한 새로운 방식의 제안도 나왔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만장일치 지지를 받았으며, 포뮬러 원 그룹, FIA, 팀에서 선출된 대표자들로 구성된 워킹 그룹을 만들어 F1이 미래에도 지속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혁신적 방안들을 연구키로 의결했다.


 FIA는 올해 파리에서 두 차례 엔진 미팅을 여는 동안 전세계 레이싱 엔진 제조사들로부터 많은 관심 표명이 있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2021년 파워 유닛의 개념은 이번 여름을 통해서 구체화되어 9월에 열리는 다음 번 전략 그룹 미팅에서 논의된다.


 F1의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개선하기 위한 논의도 이루어졌는데, 앞으로 그 효과와 부작용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