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GP 결선 레이스 마지막에 거의 동시에 터져버린 두 페라리 드라이버의 타이어를 조사한 피렐리가 키미 라이코넨과 세바스찬 베텔에게 일어난 드라마는 각기 다른 원인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는 초반 분석 결과를 내놨다.


 시즌 10차전 레이스의 마지막 순간, 그야말로 드라마처럼 두 페라리 드라이버가 모는 붉은 머신이 거의 같은 시각 같은 왼쪽 앞 타이어가 터지는 바람에 긴급하게 피트로 방향을 틀었다.


 라이코넨의 타이어는 총 51랩을 달린 레이스가 49랩에 이르렀을 때 찢겨져나갔다. 그로부터 약 1랩 뒤에 베텔의 타이어가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라이코넨은 4위로 순위를 떨어뜨렸다가 팀 동료 베텔이 7위로 급추락하면서 그나마 3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베텔은 7위로 곤두박질치는 바람에 이날 우승한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과 챔피언십 포인트 차이가 20점에서 1점으로 확 줄어들었다.


 피렐리는 곧바로 사고 조사에 착수했다. 그리고 타이어 표면 조사를 거쳐, 두 사고가 같은 원인에 의해 발생한 것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밝혔다.


 라이코넨의 타이어는 표면이 떨어져나갔을 뿐 안에 공기는 차 있었고, 베텔의 타이어는 공기가 빠진 펑크였다. 피렐리는 발테리 보타스의 추월을 막아서다 큰 록-업을 한 것이 베텔의 타이어 펑크에 원인이 된 것은 아닌지 조사하고 있다.



영국 GP 결선 레이스 타이어 인포그래픽


 총 51랩을 달린 레이스에서 타이어 드라마를 겪은 건 페라리 드라이버들 뿐이었다. 그들과 같은 시기에 타이어를 교체했던 루이스 해밀턴은 후반 선두에서 타이어를 관리하며 달렸고, 맥스 페르스타펜은 라이코넨에게 타이어 이슈가 발생하자 레드불 팀이 신속하게 피트인을 지시해 타이어를 교체했었다.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 얘기하는 건 쉽습니다.” 세바스찬 베텔. “그때까지 저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키미도 저와 비슷한 문제를 겪은 것 같습니다. 그의 타이어는 제 것보다 다섯 바퀴나 여섯 바퀴 더 좋았었기 때문에 그도 저처럼 놀랐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습니다. 최악이냐고요? 아뇨,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좋은 차를 가졌습니다. 특히 코너에서 그렇게 느꼈습니다. 레이스에서 균형도 좋았습니다.”


사진=Formula1.com, 피렐리

글=offerkis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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