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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10차전 영국 GP 예선 – 해밀턴 시즌 6번째 폴! 블로킹 패널티 없다.

 



 포뮬러 원 2017 시즌 10차전 경기 영국 GP 예선에서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이 개인 통산 67번째 폴을 획득했다. 이제 하나만 더 추가하면 7회 챔피언 미하엘 슈마허와 함께 F1 역사상 가장 많이 예선에서 1위를 거둔 드라이버에 이름이 기록된다.


 예선 2위와 3위는 페라리 드라이버 키미 라이코넨과 세바스찬 베텔이 차지했다. 금요일 FP1과 FP2에서 가장 빠른 페이스를 나타냈으나 토요일 FP3에서는 메르세데스 팀 동료 해밀턴과 페라리의 세바스찬 베텔에게 밀려 타임시트 정상을 지키지 못했던 발테리 보타스는 예선 Q3 마지막 주행에서 에이펙스를 크게 놓치는 바람에 4위에 그쳤다.


 보타스의 마지막 랩은 처음에 2위에 붙어있었다. 하지만 Q3에서 가장 먼저 1위를 선점했던 해밀턴이 그 다음 시도에서 0.6초나 기록을 더 단축하는데 성공하면서 보타스와 기록 차이가 0.7초 이상 생겼고, 그 벌어진 공간으로 페라리 드라이버 키미 라이코넨과 세바스찬 베텔이 들어가는데 성공하면서 보타스의 예선 순위는 최종적으로 4위까지 추락했다.


2017 영국 GP: 해밀턴 예선 폴 랩 온보드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AaSz8JsCWiU


 해밀턴의 폴 타임은 1분 26초 600이다. 라이코넨의 최종 예선 기록은 거기에 0.547초, 베텔의 최종 예선 기록은 0.756초나 뒤졌다. 사실상 해밀턴의 적수는 없었다. 3위 베텔과 4위 보타스의 순위는 불과 0.02초에 결정됐다.


 이로써 루이스 해밀턴은 개인 통산 67번째 폴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이제 F1 역사상 가장 많은 폴을 획득한 드라이버 7회 챔피언 미하엘 슈마허의 기록과 1회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해밀턴이 실버스톤에서 폴을 거둔 횟수만 해도 2007, 2013, 2015, 2016년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지난 3년 번번이 비가 내렸던 실버스톤은 어김없이 빗물에 아스팔트 노면이 축축이 젖어들었으며 하늘은 흐렸고 기온은 다소 쌀쌀했다.


 그렇게 예선 첫 번째 세션 Q1은 인터미디에이트 타이어로 시작됐다. 비에 강한 레드불에게 이것은 기회였다. 하지만 비는 Q1 중반으로 향하면서 완전히 그쳤다. 2차 프리 프랙티스 종료 후 기어박스를 교체하고 5그리드 강등 패널티를 받았던 레드불 드라이버 다니엘 리카르도가 아직 비가 내리고 있을 때 1위에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리카르도의 차가 트랙 위에 멈춰 서버렸다. 무전으로 터보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말하며 서행하다 이내 멈춰버리고 만 것이다. 


 리카르도의 예선 경기는 거기서 종료됐다. 이후 노면이 말라가는 속도에 비례하게 리카르도의 순위도 서서히 하락했다. 그리고 타임 스크린이 0:00을 가리킨 순간 리카르도는 Q1 탈락 범위에 속하는 15위 밖으로 떨어졌다. 결국에는 20위까지 곤두박질쳤다.




 Q1 종료 직전 간발의 차로 슈퍼소프트 타이어를 신고 스타트/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는데 성공한 페르난도 알론소가 나머지 19명 드라이버보다 1.3초 이상 빠른 Q1 세션 최종 1위 기록으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2013년 인도 GP 이후 처음으로 멕라렌이 예선 세션을 1위로 마친 이같은 결과를 홈 팬들은 거대한 함성으로 축하했다. 


 11위부터 15위까지 순위가 결정되고 예선 최종 세션 Q3 진출자들의 레이스 스타트 타이어가 결정되는 Q2에서 지난 오스트리아 GP 우승자인 메르세데스의 발테리 보타스는 전체에서 유일하게 마지막까지 소프트 타이어로 달렸다. 멕라렌의 스토펠 반도른은 여기서 Q3 진출권을 따냈다. 하지만 페르난도 알론소는 마지막에 트래픽에 방해를 받은 듯 13위로 상대적으로 부진했고 Q2에서 탈락을 피하지 못했다. 반도른이 2회 챔피언 팀 동료보다 예선에서 좋은 결과를 거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이 시즌 6번째 폴 포지션을 획득하고 페라리에서 키미 라이코넨과 세바스찬 베텔이 2위와 3위, 메르세데스의 발테리 보타스가 4위를 거둔 가운데, 시즌 10차전 경기의 예선에서 레드불의 맥스 페르스타펜이 5위를 기록했다. 예선 1위 해밀턴과의 기록차는 1.5초나 났다.


 예선 4위를 거둔 보타스가 이번 주 기어박스를 교체하고 5그리드 강등 패널티를 받아, 내일 레이스에서 맥스는 예선 6위를 한 르노의 니코 훌켄버그가 아닌 페라리의 세바스찬 베텔 옆에서 출발한다. 니코 훌켄버그는 포스인디아의 세르지오 페레즈와, 포스인디아의 에스테반 오콘은 멕라렌의 스토펠 반도른과 출발하고, 9위에서 출발하는 보타스는 하스의 로망 그로장과 짝을 이룬다.


 예선을 13위로 마쳤지만 30그리드 강등 패널티가 있는 알론소가 맨 뒤 20위, 레드불의 다니엘 리카르도가 19위에서 출발한다.


 해밀턴은 예선 Q3에서 하스 드라이버 로망 그로장의 플라잉 랩을 방해한 혐의로 스튜어드의 조사를 받았다. 그로장은 해밀턴으로 인해 0.3초 가량 기록을 손해 봤다고 주장했으나, 스튜어드는 실제로는 그로장이 주행을 방해 받지 않았다는 결론에 이르러 해밀턴에게 처벌을 내리지 않았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