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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메르세데스, 결국 헤드레스트 설계 변경한다.


 허망하게도 제대로 고정되지 않은 헤드레스트 탓에 루이스 해밀턴이 그랑프리 우승을 놓치는 결과가 나오자, 메르세데스가 W08의 헤드레스트 설계를 변경하는 것을 결정했다.



 지난 주말 파란의 전개가 이어진 아제르바이잔 GP에서 루이스 해밀턴은 한동안 꽤 오랜 시간 카메라를 독차지했다.


 선두를 달리던 그의 차에서 갑자기 헤드레스트가 조금씩 위로 빠지기 시작했고, 2km가 넘는 긴 피트 스트레이트에 들어서자 금방이라도 뽑혀 날아가 버릴 듯한 급박한 상황으로 치달았다.


 급한대로 해밀턴은 위험천만하게 한쪽 손으로 헤드레스트를 꾹 누르고 다른 한 손으로만 스티어링 휠을 쥔 채로 시속 350km를 넘나드는 직선주로를 질주했다. 그러나 끝내는 예정에 없던 피트인을 피하지 못했고, 그는 거기서 9위로 순위를 떨어뜨렸다.


 “헤드레스트를 고정하는 핀이 완전히 꽉 안 들어갔습니다.” 메르세데스 팀 회장 니키 라우다는 ‘오스테리크(Osterreich)’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고속에서 강한 저항에 직면하자 악화됐습니다.”


 “저희는 이것을 다시 설계할 계획입니다. 따라서 이런 일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그곳에서 저희는 쉽게 이겼어야 했습니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