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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메르세데스도 멕라렌에 데드라인을 요구했다.



 메르세데스가 2018년에 정말로 엔진을 공급받길 원하는지 여름 휴가 이후에는 언질을 달라고 멕라렌에 요구했다.


 지난 주말 바쿠에서 혼다가 테스트한 이른 바 ‘스펙 3’ 엔진에는 분명한 성능 향상이 있었고, 같은 주말 스펙 2 엔진으로 멕라렌과 페르난도 알론소는 시즌 첫 포인트 달성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3년 전 페라리를 떠나 멕라렌으로 이적하는 큰 결심을 했을 때 곧 3회 챔피언에 등극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던 스페인인 2회 챔피언에게 거기에 기뻐할 여력은 더 이상 남아있지 않았다.


 “우리의 스피드에 라이벌들은 심지어 혼란을 느낀 것 같습니다.” 알론소는 지난 주 바쿠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너무 느려서, 그들은 아마 우리가 피트로 들어간다고 생각할 겁니다. 실제로는 막 플라잉 랩을 시작했는데 말입니다. 미안하지만, 그게 사실입니다.”


 일각에는 멕라렌이 이미 올해를 끝으로 혼다와 갈라서는 것을 결정했고 메르세데스와의 엔진 계약 체결도 임박한 상태라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지난주 바쿠에서 메르세데스 팀 보스 토토 울프는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는 여름 휴가가 끝날 때쯤에는 의사를 밝혀달라고 멕라렌에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여름 휴가 뒤에는 뭔가 얘기가 있어야합니다.” 토토 울프는 말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희는 혼다와 멕라렌의 관계에 직접 개입은 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어떤 이혼의 사유도 되길 원치 않습니다. 오직 멕라렌이 엔진이 필요하다고 할 때에만 경청할 것입니다. 저희는 다른 매뉴팩처러의 파트너를 잡아채는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


사진=멕라렌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