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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미디어 응대 않고 바쿠 떠난 맥스 “가슴 아팠다.”


 맥스 페르스타펜이 지난 주말 아제르바이잔 GP 결선 레이스를 마친 직후 의무적으로 가져야하는 언론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서킷을 떠나 벌금을 물게 될지도 모른다고 외신이 전했다.



 바로 전 경기 캐나다 GP에서 배터리 이슈가 발생하는 바람에 레이스에서 2위를 달리다 허탈하게 리타이어했던 맥스는 지난 주말 바쿠에서 또 다시 기술적인 문제에 고개를 떨궜다. 최근 출전한 여섯 경기 가운데 네 번째 리타이어다.


 네덜란드 매체 ‘데 텔레그라프(De Telegraaf)’에 따르면, 이미 3주 전에 몬트리올을 떠나며 이번 시즌은 “완전히 쓰레기다.”라고 말했던 맥스는 지난 일요일에는 의무적인 언론 인터뷰조차 하지 않고 서킷을 훌쩍 떠나버렸다.


 “지켜보기 가슴 아팠습니다.” 또 다른 네덜란드 매체 ‘지고 스포트 토탈(Ziggo Sport Totaal)’에 맥스는 같은 레이스에서 우승을 거둔 팀 동료 다니엘 리카르도를 지칭해 이렇게 말했다. “그의 출발 순서를 감안하면 그렇습니다.” 이날 맥스는 5위에서, 리카르도는 10위에서 출발했었다.


 “당시는 언론에 말하고 싶지 않았고, 곧바로 언론을 대응하지 않는 게 현명해 보였습니다.” “저는 레이스에서 좋은 위치에서 달리고 있었고 팀은 제가 최고의 활약을 해줄 것을 기대했습니다. 저도 팀에게 같은 것을 기대했습니다.”


 이번에는 어디에 문제가 있었는지 물었다. “엔진입니다. 유일하게 르노 엔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차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바쿠에서 차가 뜻밖의 성능에 저희 모두가 놀라 기뻐했습니다.”


 맥스는 시뮬레이터로 레드불의 홈 레이스 오스트리아 GP를 준비하기 위해 이번 주 수요일에 다시 팀과 재회한다. “시뮬레이터의 최대 이점은 엔진이 망가지지 않습니다.”


 ‘데 텔레그라프’는 이번 일로 맥스는 2만 5,000유로, 우리 돈으로 약 3,20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레드불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