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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8차전 아제르바이잔 GP FP2 - 맥스, 다시 한 번 P1


 포뮬러 원 2017 시즌 8차전 경기 아제르바이잔 GP의 금요일 마지막 세션에서도 레드불 드라이버 맥스 페르스타펜이 정상을 지켰다. 하지만 마지막 몇 분을 남겨두고 방벽에 추돌해 끝은 좋지 않았다. 그리고 상위 드라이버 4명의 기록 차이가 이번에 0.127초로 급격하게 좁혀졌다.



 이번에도 레드불의 1-2가 될 뻔했다. 하지만 그것을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발테리 보타스가 막았다. 보타스가 이번 세션에서 기록한 개인 최고 기록은 1분 43초 462. 90분 세션을 거의 내내 리드한 맥스가 기록한 전체 최고 기록 1분 43초 362에 0.1초 차이다.


 여전히 바쿠 시가지 서킷의 접지력은 매우 낮았고, 사방에서 쉴 새 없이 오프-트랙 씬이 펼쳐졌다. 베텔(페라리)과 마사(윌리암스)는 좁은 에스케이프 로드에 줄지어 빠져, 순서대로 천천히 후진을 해서 그곳을 빠져나와야했다. 마치 어느 동네 골목길에서나 볼법한 풍경이었다.




 바쿠의 명소 턴8에서 이번에 또 충돌 사고가 일어났다. 르노 드라이버 졸리언 파머가 FP1에서 발생한 페레즈의 사고와 유사한 형태로 방벽을 들이받았다. 맥스의 사고는 턴1에서 일어났다. 그곳에서 언더스티어에 빠져 오른쪽으로 트랙을 벗어났는데, 신속한 동작으로 방벽을 피하려다 노면 상태가 좋지 않아 미끄러지게 되면서 옆쪽으로 충돌이 일어났다.


 그 사고로 맥스의 RB13은 뒤쪽 차축이 완전히 틀어졌다. 기어박스 손상이 거의 확실시 되지만, 대부분 팀이 프랙티스와 레이스 기어박스를 나눠쓰고 있어 레드불은 패널티 없이 맥스의 기어박스를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FP1 턴8에서 충돌 사고가 났던 세르지오 페레즈(포스인디아)는 이번에 전체에서 일곱 번째로 빠른 랩을 달렸다. 지난 캐나다 GP에서 모국 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시즌 첫 포인트를 입수했던 윌리암스 드라이버 랜스 스트롤이 페레즈보다 빠른 6위를 기록했다. 페레즈 뒤로 상위 10위에 다닐 크비야트(토로 로소), 에스테반 오콘(포스인디아), 그리고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이 들어왔다. 


 지난해에도 바쿠에서 크게 고전했던 해밀턴은 이번 FP2에서도 슈퍼소프트 타이어로 플라잉 랩을 달리는데 실패했다.




 이번에 페라리 드라이버들은 처음으로 슈퍼소프트 타이어로 트랙을 달렸다. 키미 라이코넨과 세바스찬 베텔의 순위는 각각 4위와 5위. 1위 맥스와 기록 차는 각각 0.127초와 0.253초다. 맥스와 3위 팀 동료 리카르도의 기록 차이는 0.111초다.


 레드불이 금요일 두 세션에서 모두 정상을 차지한 건 2013년 인도 GP 이후 처음이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