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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빅 타입 R, 탄생 25주년 맞아 글로벌 핫해치됐다. - 2017 Honda Civic Type R



 타입 R 탄생 25주년인 올해 혼다가 5세대 올-뉴 신형 ‘시빅 타입 R’ 판매에 돌입한다.


 2016년 파리 모터쇼에서 프로토타입으로 최초로 공개되어, 올 여름 유럽시장 출시에 앞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시판 모델이 공개됐다. 혼다는 프로토타입의 드라마틱한 외관 디자인을 모터쇼 회장에서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한 일회용으로 쓰지 않고, 거의 하나도 빠짐없이 그대로 도로 위로 가져왔다.


 카본 파이버 스플리터, 플라스틱 허니컴 매쉬가 가득 찬 넓은 좌우 흡기구(실제론 거의 다 닫혀있다), 수직으로 촘촘하게 배열된 덕트로 혼다의 베스트셀링 해치백은 인상이 훨씬 사나워졌다.




 무게 5.3kg의 보닛은 알루미늄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오직 시빅 타입 R만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20인치 휠을 신었다. 후방 트랙은 1,593mm로 65mm가 넓어졌다. 또, 모두 실제로 기능하는 세 개의 배기구를 가운데에 두고 카본 파이버 디퓨저를 길게 내렸고, 리어 윙을 거의 지붕과 같은 높이까지 쭉 빼들었다. 그리고 그 마지막에 마치 직인처럼 붉은 ‘H’ 엠블럼을 부착했다.


 2.0 VTEC 4기통 터보 엔진은 선대 시빅 타입 R의 것과 기본적으로 같다. 다관왕 수상 경력이 있는 이 엔진은 이제 소폭 상승한 최고출력 320ps(315hp), 최대토크 40.8kg-m(400Nm)를 발휘하며, 그것을 이용해 5.7초에 불과한 0->100km/h 제로백, 그리고 최고속도 272km/h라는 동급에서 최고를 다투는 우수한 가속 성능을 나타낸다.




 350마력의 AWD 해치백 ‘포드 포커스 RS’와 310마력의 AWD 해치백 ‘폭스바겐 골프 R’보다 제로백은 느리다. 하지만 최고속도는 더 높다. 또한 달리는 재미도 파격적인 ‘드리프트 모드’를 겸비한 포드 포커스 RS를 능가하지 못한다. 그러나 AWD 채택을 거부하고 전륜 구동을 고집한 시빅 타입 R은 여전히 동급의 핫해치들 가운데 가장 트랙에 친밀한 모델 중 하나이며, 불편함까지 느껴졌던 승차감이 이번 세대에서 새로 생긴 ‘Comfort’ 모드에서 크게 보완되어 외신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에 축간거리가 길어졌고, 일부 경쟁 모델과 달리 후방 서스펜션으로 토션-빔이 아닌 멀티-링크를 사용하는 점도 특징이다.


 이번 5세대는 처음으로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도 다같이 판매가 이루어지며, 곧 풀 체인지되는 북미형 혼다 어코드에서 근 20년 만에 사라지는 V6 엔진을 대신해 이 시빅 타입 R의 2.0 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한편, 영국에서 신형 ‘시빅 타입 R’은 3만 995파운드(약 4,500만원)에 판매된다.




사진=혼다

글=offerkis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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