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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멕라렌, 이미 혼다와 갈라서기로 결정했다?


 멕라렌은 이미 혼다와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을 내렸고, 해당 사실을 언제 어떤 식으로 대중에 발표할지를 고민하고 있는 상태라고 영국의 유력 매체들이 전했다.



 인디카에서 돌아와 치른 쳣 경기 캐나다 GP에서 페르난도 알론소는 결선 레이스의 후반을 10위에서 달렸다. 멕라렌의 시즌 첫 챔피언십 포인트 획득이 기대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레이스 종료를 두 바퀴 가량 남겨두고 또 다시 혼다 엔진에 문제가 터졌고, 멕라렌의 노-포인트 레이스 행진은 무려 7경기째로 늘어났다.


 멕라렌 F1 보스 자크 브라운은 몬트리올을 떠나며 “모든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혼다와의 향후 관계에 관한 결정을 내리는데 있어 최종 기한이 언제인가를 묻는 질문에 그는 “최종 기한은 없다.”고 답하면서도, 곧 “여름 휴식기 무렵이라고 말하는 게 적당할 것 같다.”고 말을 이었다.


 전 도요타 테크니컬 보스 마이크 개스코인과 같은 일부 전문가는 최근에 갑자기 높아진 멕라렌측의 발언 강도를 막후에서 중대 결정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징후로 여긴다.


 앞서 페르난도 알론소는 9월경이 될 때까지 레이스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2018년에 자신은 더 이상 멕라렌에 있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스페인인 2회 챔피언은 여전히 F1에서 가장 실력 있는 드라이버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멕라렌은 그런 그를 계속 곁에 두고 싶어하며, 메르세데스로 엔진을 변경하는 것은 바로 그를 잡아두기 위한 단기적인 해결책이라는 전언이다.


 지난 주말 몬트리올에서 멕라렌 주주 만수르 오제가 또 다시 메르세데스 팀 보스 토토 울프, 그리고 메르세데세스 팀 회장 니키 라우다와 만나 장시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들은 그곳에서 엔진 공급 문제가 논의되었을 것으로 의심한다. 


사진=멕라렌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