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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WRC] 7차전 랠리 이탈리아 토요일 - 패든 리타이어로 타낙이 선두에



 에스토니아인 M-스포트 포드 드라이버 오트 타낙이 생애 첫 WRC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월드 랠리 챔피언십 2017 시즌 7차전 경기 랠리 이탈리아 사르데냐에서 누구보다 오랜 시간 선두를 달렸던 현대 드라이버 헤이든 패든이 실수에서 비롯된 충돌 사고로 전선에서 물러나, 오트 타낙이 이번 주 다섯 번째 새로운 랠리 리더가 됐다.


 SS13, SS14, SS15 총 세 개 스테이지를 달린 토요일 오후 일정을 패든은 타낙보다 9.4초 좋은 기록으로 출발했었다. 그러나 그 첫 스테이지 SS13에서 뱅크에 충돌해, 차의 뒷부분이 큰 손상을 입고 말았다.


 우측 뒷바퀴가 떨어질 듯 말 듯 아슬아슬하게 매달려있고 바퀴 안쪽에서는 불꽃이 솟아나오는 극적인 모습으로 완주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리타이어는 피하지 못했다.


 “아마추어 같은 실수입니다.” 패든은 잔뜩 흥분해서는 이렇게 말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멍청한 실수입니다. 너무 일찍 방향을 틀어 뱅크에 충돌했습니다. 구동축이 부러진 것 같습니다. 모두를 실망시켰고, 이건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패든은 ‘Rally 2’ 규정을 이용해 일요일에 다시 스테이지에 복귀한다.




 오후 세 스테이지 가운데 첫 두 스테이지에서 오트 타낙이 우승했다. 그에 대한 보상으로 그는 이번 랠리의 새로운 선두가 됐다. 랠리 종료까지 앞으로 상대적으로 거리가 짧은 네 개 스테이지만을 남겨둔 가운데, 현재 타낙은 2위 야리-마티 라트발라(도요타)에 24.3초를 앞서 있다. 라트발라와 3위 누빌의 기록 차는 그보다 큰 38초다.


 현대 모터스포츠의 리드 드라이버 누빌은 한때 패든과 1-2를 이루며 나란히 달렸었지만, 오전에 브레이크에 문제가 생겨 4위까지 떨어졌었다. 이번에 패든의 리타이어로 라트발라는 3위에서 2위로, 누빌은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씩 상승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세바스찬 오지에(M-스포트 포드)는 현재 6위에 있다. 금요일 일정이 종료된 시점에 그의 순위는 7위였다. 계속된 불리한 출발 순서가 이날 그의 진격을 끊임없이 방해했다. 오전에는 펑크가 발생해 타이어 교체를 요구 받기도 했다. 프라이비터 매즈 오스트버그는 오후에 좋은 주행을 펼쳤으나,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전방 서스펜션에 문제가 생겨 손해를 봤다.



토요일 종합 순위

1 O. Tänak (Ford Fiesta WRC) 2:56:37.3

2 J. Latvala (Toyota Yaris WRC) +24.3

3 T. Neuville (Hyundai i20 Coupe WRC) +1:02.2

4 E. Lappi (Toyota Yaris WRC) +2:10.8

5 J. Hänninen (Toyota Yaris WRC) +2:42.1

6 S. Ogier (Ford Fiesta RS WRC) +3:26.1

7 M. Østberg (Ford Fiesta WRC) +3:56.0

8 A. Mikkelsen (Citroën C3 WRC) +7:47.6

9 J. Kopecky (Škoda Fabia R5) +9:52.9

10 E. Camilli (Ford Fiesta R5) +9:53.8


사진=WRC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