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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과거 베텔, 라이코넨의 데뷔도 스트롤과 비슷했다.”


 클레어 윌리암스가 팀 소속 드라이버 랜스 스트롤을 향한 비판 여론은 현재 그 수위가 다소 지나치다고 말하며, 시간을 더 두고 그를 지켜봐줄 것을 당부했다.



 억만장자 아버지의 재력으로 시트를 샀다는 비판을 받으며 올해 F1에 데뷔한 18세 캐나다인 드라이버 랜스 스트롤은 지난 모나코 GP에서 “플레이스테이션” 발언을 했다가, 안 그래도 좋지 않은 여론을 더 악화시켰다.


- 2017/05/26: 스트롤 “플레이스테이션 할 때와 같은 어려움 겪었다.”


 이번 주 윌리암스 팀 부감독 클레어 윌리암스는 곧 홈 경기를 치르는 그를 조금 더 너그럽게 봐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결국엔 월드 챔피언이 된 세바스찬 베텔과 키미 라이코넨의 데뷔 시즌도 스트롤의 현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상당한 부담에 짓눌려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그가 아직 얼마나 어린지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주니어 포뮬러에서 포뮬러 원으로 전환하는 건 엄청난 일입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괴소평가하는 것 같습니다.”


 “현재 F1에서 활동하고 있는 베텔, 라이코넨 같은 다른 드라이버들도 모두 포뮬러 원에서 루키 해를 비슷하게 시작했습니다. 그러니 랜스를 사람들은 조금 너그럽게 봐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를 조금 친절하게 대해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클레어 윌리암스는 스트롤을 맥스 페르스타펜과 비교하는 건 “불공평”하다고 느낀다.


 “그것은 불공평합니다.” “그는 아주아주 드문 경우입니다. 누군가가 F1에 입문해, 곧바로 그와 같은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잘못된 선입견입니다.”


 현 4회 챔피언 세바스찬 베텔은 2007년 캐나다 GP에서 로버트 쿠비카가 큰 사고를 당해 출전할 수 없게 된 미국 GP를 통해 F1 그랑프리에 데뷔했다. 당시 BMW-자우바 차를 몰고 그는 8위를 거뒀으며, 같은 해 하반기에는 토로 로소에서 일곱 경기에 출전해 최고 성적으로 4위를 거뒀다.


 2007년 챔피언 키미 라이코넨은 2001년에 F1에 데뷔했다. 당시 팀은 역시나 자우바였으며, 개막전 경기 호주 GP에서 6위를 거둬 곧바로 포인트 입수에 성공함으로써 F1 데뷔 전에 있었던 경험 부족 논란을 금방 씻어냈다. 한편 그해에 라이코넨은 총 네 차례 포인트(이때 당시는 상위 여섯 명의 드라이버에게만 포인트가 주어졌다.)를 입수, 여덟 차례 8위권 순위로 레이스를 완주했다.


사진=윌리암스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