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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2017년 타이어는 페라리 기호? 피렐리는 부인


 2017년 F1 타이어가 페라리에 유리하게 개발됐단 주장을 피렐리가 부인했다.



 지난 3년 무소불위의 독주 체제를 이어온 메르세데스를 F1의 기술 규정이 대폭 변경되는 올해 누군가가 저지해주길 많은 사람들이 바랐던 게 사실이지만, 지난해 컨스트럭터 챔피언쉽에서 레드불에게조차 패배했던 페라리가 이토록 큰 도약에 성공하리라 예상했던 사람은 많지 않다.


 “완벽한 결투입니다.” 은퇴한 2016 월드 챔피언 니코 로스버그는 지난 주말 모나코에서 ‘스카이 이탈리아(Sky Italia)’에 이렇게 말했다. “페라리가 어떻게 이것에 성공했는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특히 작년에 그들이 얼마나 얼마나 뒤쳐져있었는지를 생각하면요.”


 그런데 피렐리 CEO 마르코 트론케티 프로베라(Marco Tronchetti Provera)가 “페라리의 성공은 F1에도 좋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F1의 단독 타이어 공급자이자 이탈리아 타이어 제조사인 피렐리가 2017년 F1 타이어를 의도적으로 페라리에게 맞춰 개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최근 제기됐다.


 트론케티 프로베라는 즉각 부인했다. “타이어는 모두에게 같습니다.” 그는 이탈리아 라디오 ‘라이(Rai)’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메르세데스는 훌륭한 성공을 거두었지만, 지금은 역풍에 맞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곧 거기서 벗어난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페라리의 훌륭한 퍼포먼스의 이유요? 간단합니다. 팀이 우수한 차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이룬 진전이 놀라울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인정해야합니다.”


 현재 페라리가 메르세데스보다 피렐리의 새 타이어를 잘 다루고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지난 주말 모나코 GP에서 시즌 세 번째 우승을 거둔 페라리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은 원래 타이어 매니지먼트를 잘 하기로 유명한데, 피렐리가 2017년 타이어 테스트를 진행할 때도 베텔은 유달리 헌신적이었다고 한다.


 피렐리 CEO 트론케티 프로베라는 이렇게 말했다. “세바스찬 베텔은 2017년 타이어 개발에 놀랍도록 진지하게 임했습니다. 그는 다른 드라이버들과 달리 항상 저희에게 협조적이었습니다.”


사진=피렐리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