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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팬 인기 투표 1위 팀은 ‘페라리’, 드라이버는 ‘해밀턴’


 올해 페라리가 근 10년 만에 다시 타이틀을 획득하는 것을 상당수 F1 팬들이 바라고 있다는 증거가 이번 주 모나코에서 공개됐다.



 올해 시즌이 개막한 3월부터 포뮬러 원은 ‘모터스포트 네트워크(Motorsport Network)’와 함께 F1 글로벌 팬 설문을 실시해왔다. 그리고 그 결과가 이번 주 모나코에서 발표됐다.


 그중 팀 인기 투표에서 전체 10개 팀 가운데 가장 많은 득표를 한 것은 페라리로 나타났으며, 득표율에서 다른 팀들을 크게 압도했다.


 2010년 이래로 줄곧 F1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팀으로 선정되어온 페라리는 올해도 그 영광스런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오랜 만에 다시 타이틀 경쟁에 참가한 올해 그 인기의 규모는 더 커졌다. 페라리의 득표율은 31.9%다. 두 번째로 많이 득표한 팀 메르세데스의 16.2%에 거의 두 배다.


 지난 3년 연속 F1에서 더블 타이틀을 획득한 메르세데스는 전체 팀 가운데 인기도가 가장 크게 상승했다. 2년 사이, 다섯 번째로 인기 있는 팀에서 두 번째로 팬들의 성원을 많이 받는 팀이 됐다.


 2008년, 브래클리(Brackley)를 거점으로 하는 이 팀을 혼다가 운용할 때 인기도는 2.8%에 불과했다. 메르세데스 휘하에서 2년 연속 타이틀 획득을 향해서 진격하던 2015년에 8.3%, 그리고 3년 연속 타이틀 획득에 성공한 현재 그것은 16.2%로 2년새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챔피언쉽 2위 팀 레드불은 14.1%로 4위이며, 15.8%를 득표한 멕라렌이 그런 레드불보다 팬들에게 인기가 많은 3위 팀으로 나타났다. 2위 메르세데스와 멕라렌의 득표율 차이는 0.4%에 불과하다.




 올해 F1 글로벌 팬 설문은 총 15개국 언어로 진행됐다. 그리고 194개 국가에서 21만 5,872명이 참가했다.


 드라이버 인기 투표에서 이들의 표는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에게 가장 많이 향했다. 득표율은 20.7%. 마지막으로 설문이 실시된 2015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그 결과 해밀턴은 2006년 28%를 받은 7회 챔피언 미하엘 슈마허 이후 처음으로 20% 득표를 넘긴 드라이버가 됐다.


 올해 페르난도 알론소가 두 번째로 많은 18.3%를 득표했다. 해밀턴과 2.4% 차이다. 세 번째와 네 번째는 두 페라리 드라이버 키미 라이코넨(14.3%)과 세바스찬 베텔(13.4%)이다. 그 뒤는 두 레드불 드라이버 다니엘 리카르도(12.1%)와 맥스 페르스타펜(7.4%), 그리고 펠리페 마사(1.8%) 순이다.




사진=Motorsport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