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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팅어 엠블럼의 ‘E’ 에센시스나 에센투스 아니다.

(최종수정 2017년 5월 24일 23시 19분)


 앞서 업계에는 현대차의 제네시스와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기아차도 준비 중에 있으며, 그 첫 시작이 스팅어가 된다는 이야기가 돌았었다. 실제로 스팅어에는 초창기 제네시스 세단이 그랬듯 전용 엠블럼이 달렸다.



 기아차는 2015년 12월 에센시스(Esencis), 에센투스(Esentus), 에센서스(Esensus)를 상표 등록했다. 그리고 지난 3월 서울 모터쇼를 통해 국내에서는 최초로 스팅어가 공개됐을 때, 기아차가 새 프리미엄 브랜드에 사용하기 위해 상표 등록했다고 알려진 영어 단어들의 머리글자와 일치하는 알파벳 ‘E’가 새겨진 전용 엠블럼을 달고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23일부로 국내에 정식 출시된 차량에도 ‘E’ 엠블럼이 달려있다. 그것이 프리미엄 브랜드를 염두에 둔 에센시스나 에센투스, 에센서스 가운데 하나를 의미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23일 스팅어 신차발표회장에서 기아차 관계자는 해당 주장을 부인했다.


 기아차 국내마케팅 담당자는 알파벳 ‘E’는 에센시스나 에센투스를 의미하지 않으며, “세로 엔진 후륜 구동을 그림으로 풀어낸 상형 문자”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서울 모터쇼 당시에도 기아차는 “스팅어 엠블럼은 후륜 구동의 세로 배열 엔진을 모티브로 삼아···디자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택된 소수를 위한 특별한 차라는 의미를 담은 Exclusive, 정교하고 섬세하게 구현된 상품성과 서비스를 의미하는 Exquisite, 끊임없이 진화하고 발전한다는 의미의 Evolutionary” 세 가지 의미가 내포되어있다고 설명했다.


 스팅어는 기아차 최초의 후륜 구동 고성능 스포츠 세단으로 올해 8,000대 이상을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주요 타깃층은 3,40대 남성이다. 기아차가 지목하는 경쟁 모델은 아우디 A5, 그리고 BMW 4시리즈다. 그들처럼 스팅어도 보통의 세단 이상으로 스포티한 디자인과 운동성을 특징으로 한다.


 엔진은 2.0 터보와 3.3 터보 두 가지 가솔린과 함께 2.2 디젤까지 총 세 종류가 있고, 3.3 터보 엔진에서 0->100km/h 가속력이 4.9초에 불과하다.


 “기아자동차의 모든 디자인 역량과 R&D 기술력이 집약된 고급차 라인업의 첫 번째 모델이다.” 스팅어를 두고 이같이 말한 기아차는 3.3 터보 가솔린 엔진을 앞으로 고급차 라인업에 확대 적용하고, 후륜 구동 기반의 고급차종 역시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E’ 엠블럼이 “세로 엔진 후륜 구동을 그림으로 풀어낸 상형 문자”라는 점을 특히 강조하는 것을 보면, 기아차는 향후 스팅어 외에 다른 후륜 구동 고급차에도 해당 엠블럼을 쓰려는 의도인 것 같다.


사진=기아차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