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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WEC] 2차전 스파-프랑코샹 6시간 레이스 - 도요타 3년 만에 1-2 피니쉬



 이번 주말 벨기에 스파-프랑코샹 서킷에서 열린 WEC 2017 시즌 2차전 경기에서 도요타가 다시 한 번 우승 트로피를 손에 들었다.


 실버스톤에서 열린 개막전 경기에서 이미 시즌 1승을 챙긴 세바스찬 부에미(Sebastien Buemi), 카즈키 나카지마(Kazuki Nakajima), 앤서니 데이비슨(Anthony Davidson) 세 명의 드라이버가 이번에 2연승을 달성했다.


 No.8 도요타 TS050 하이브리드를 몬 이들은 6시간 동안 진행된 레이스에서 7km 길이의 트랙을 무려 173바퀴를 돌았다.


 그리고 부상당한 호세 마리아 로페즈가 결장한 가운데 마이크 콘웨이(Mike Conway)와 카무이 코바야시(Kamui Kobayashi) 두 사람이 나눠 몬 No.7 시스터 도요타 TS050 하이브리드가 이번에 2위를 거둬, 도요타는 드라이버 챔피언쉽과 매뉴팩처러 챔피언쉽에서 더블 타이틀을 획득했던 2014년에 치른 상하이 레이스 이후 처음으로 원-투 피니쉬를 달성했다.





 이번 스파-프랑코샹 6시간 레이스는 사실 상당 시간을 No.7 도요타가 이끌었다. 하지만 이날 두 차례 나온 풀 코스 옐로우(FCY)에 흐름이 바뀌었다. No.7 도요타는 두 번 모두 FCY가 발령되기 전에 피트인을 하면서 1분 이상 기록을 손해봤고, No.8 도요타는 트랙에 시속 80km 속도 제한이 걸린 상황 발생 이후에 피트인을 했던 것이다.


 이렇게 되면서, 레이스 중반까지 안정적인 선두에 있었던 No.7 도요타는 첫 번째 상황 이후 카즈키 나카지마가 모는 No.8 도요타에게 선두를 빼앗겼고, 또 두 번째 상황 이후에는 40초 이상 크게 차이가 벌어졌다.


 No.7 도요타는 선두에서 물러난 이후 No.2 포르쉐에게도 따라잡혀 3위까지 순위를 떨어뜨렸었다. 하지만 No.2 포르쉐가 충돌 사고로 파손된 차량을 수리하는 동안 한 개 순위를 수복할 수 있었고, 가벼운 빗방울이 떨어진 레이스 후반에 빠르게 선두 차량과 차이를 좁혀내는데 성공해 마지막 바퀴가 시작될 때 세바스찬 부에미가 모는 No.8 도요타에 2초 뒤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트래픽 앞에서 주춤하면서 결정적 추월 기회를 포착하는데는 실패, 우승한 No.8 도요타에 불과 1.992초 뒤로 2위로 피니쉬 라인을 통과했다.






 디펜딩 챔피언 팀 포르쉐는 이번에 3위와 4위를 거뒀다. 실버스톤에서처럼 이번에도 로우-다운포스 공력 패키지로 출전한 두 대의 포르쉐 차량 중 시상대에 오른 건 브렌든 하틀리(Brendon Hartley), 얼 벰버(Earl Bamber), 티모 베른하르트(Timo Bernhard) 세 사람이 몬 No.2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다. 초반 타이어 펑크와 후반 충돌 사고에도 불구하고 시상대를 밟았다. 우승 기록에는 35초 이상 늦었다.


 도요타에서 시상대에 오른 두 대의 차량은 하이-다운포스 공력 패키지가 적용된 차량이었다. 나머지 한 대의 차량 No.9 도요타에만 유일하게 6월 17~ 18일 열리는 르망 24시간 레이스를 위해 개발된 로우-다운포스 공력 패키지가 적용되었었으며, 해당 차량은 두 바퀴가 뒤진 기록으로 5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한편, GTE Pro 클래스에서는 AF 코르스의 페라리 488 GTE가 원-투 피니쉬를 달성, No.66 포드 GT가 3위를 했다.






사진=각팀, 미쉐린

글=offerkis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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