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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서로를 떠미는 메르세데스와 페라리



 페라리가 유력 우승 후보를 뜻하는 ‘favourite’ 칭호를 거부했다.



 지난 세 시즌 타이틀을 석권한 메르세데스는 8일 간의 동계 테스트에서 가장 빠른 랩과 우수한 안정감을 나타낸 페라리에 강한 경계심을 나타내고 있다.


 3회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은 동계 테스트 마지막 날 자신은 최선을 다해 달렸지만 키미 라이코넨의 랩을 따라잡을 수 없었다며, 페라리를 올해 유력한 우승 후보로 추켜세웠다.


 메르세데스 팀 회장 니키 라우다는 독일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에 이렇게 말했다. “페라리가 가장 빨라보입니다. 마치 레일 위를 달리는 것 같습니다.”


 “저희 메르세데스는 코너에서 조금 빠듯합니다. 페라리가 지금 제 리스트 맨 위에 있습니다.”


 그러나 페라리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은 동계 테스트 결과가 가지는 의미를 일축하며 메르세데스가 여전히 가장 유력하다고 주장,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페라리 회장도 베텔처럼 자신들을 향한 ‘favourite’ 칭호를 거절했다.


 “바르셀로나 테스트에서 저희에겐 두 가지 목표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레드불 레이싱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두 번째는 차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볼 땐 메르세데스가 여전히 앞서 있습니다.”


 레드불처럼 메르세데스도 아직 진짜 페이스를 감추고 있단 의혹을 받고 있지만, 니키 라우다는 메르세데스에게 올해는 “힘든 해”가 될 것 같다고 독일 ‘RTL’을 통해 주장했다.


 “모두가 이렇게 말합니다. 이전에는 어땠는가 생각해보면, 결국 또 메르세데스가 이길 거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건 몰라서 하는 얘기입니다. 저는 저희에게 힘든 해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시점에서 누구도 멜버른에서 누가 가장 앞설 거라고 말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곳에서는 틀림없이 접전이 펼쳐질 겁니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