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TORSPORT

[2017 F1] 2차 동계 테스트 둘째 날 - 페라리는 충돌 사고, 보타스는 가장 빨랐다.


 2017 시즌 2차 동계 테스트 둘째 날, 페라리가 오후에 발생한 키미 라이코넨의 충돌 사고로 작업을 조기 중단한 가운데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발테리 보타스가 전체에서 가장 빠른 랩을 달렸다.



 핀란드인 메르세데스 드라이버가 수요일 세운 데이 톱 타임은 1분 19초 310이다. 1차 동계 테스트에서 나온 기록까지 통틀어 가장 빠른 랩이며, 지난해 스페인 GP에서 기록된 예선 폴 타임에 2.7초, 2015년 예선 폴 타임에는 5초 이상 빠른 랩이다.


 점심 뒤 3회 챔피언 팀 동료 루이스 해밀턴에게 휠을 넘기기 전까지 보타스는 오전에 총 70바퀴를 달렸으며, 1분 19초 310 랩은 물론 오전에 슈퍼소프트 타이어에서 나왔다. 해밀턴은 거기서 79바퀴를 더 달렸으며 타임시트에는 여섯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오프닝 데이에 가장 빨랐던 윌리암스 드라이버 펠리페 마사가 이틀 연속 트랙에 올라, 이번에는 보타스 뒤 두 번째로 빠른 랩을 기록했다. 브라질인의 베스트 타임 역시 오전에 나왔으며 울트라소프트 타이어로 1분 19초 420을 달렸다. 보타스에 0.11초 차이다.


 마사는 어제 무려 168바퀴를 달렸었다. 하지만 이번엔 63바퀴 밖에 달리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오후 세션은 18세 캐나다인 팀 동료 랜스 스트롤에게 넘겨줬기 때문이다. 스트롤은 이번에는 훨씬 순조롭게 테스트에 임했고, 59바퀴를 달리는 동안 해밀턴 앞 다섯 번째로 빠른 랩을 기록했다.





 페라리는 이날도 시작은 좋았다. 하지만 오후 중후반에 문제가 터졌다. 턴3에서 스핀 끝에 방벽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 이 사고로 키미 라이코넨이 몰던 차량의 앞과 좌측 부위가 파손됐고, 페라리의 일정은 거기서 올-스톱 됐다.


 이날 라이코넨은 소프트 타이어로 세 번째로 빠른 기록 1분 20초 406을 베스트로 새겼다. 하지만 주행거리는 53바퀴로 어제 베텔이 소화한 168바퀴에 한참을 못 미쳤다.


 화요일에 윌리암스 다음으로 빠른 P2 페이스를 나타냈던 레드불에서 이번에는 맥스 페르스타펜이 테스트에 참가했다. 그는 최종적으로 이날 전체에서 가장 많은 102바퀴를 돌면서 라이코넨 뒤 네 번째로 빠른 랩을 베스트로 달렸다.


 내용적으로는 조금 아쉬웠다. 오전에 그는 34바퀴를 달린 뒤 팀으로부터 호출을 받고 차고로 돌아가 3시간 가까이 르노 엔진 교체를 받는 일을 겪었다. 그리고 이후 68바퀴를 더 추가했으나, 세션 종료 20분 정도가 남은 시점에 턴12 출구에서 차량이 또 다시 기계 고장으로 멈춰서 끝까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에 걸린 링크가 작동하지 않을 땐 다음 주소를 따라가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Svthc6dGQnU


 6위의 루이스 해밀턴이 마지막으로 1분 20초대 랩을 달린 드라이버다. 그리고 르노 드라이버 니코 훌켄버그를 시작으로 포스인디아의 세르지오 페레즈와 토로 로소의 카를로스 사인스, 그리고 하스의 로망 그로장이 차례로 1분 21초대 랩을 나타냈다.


 이번으로 두 번째로 2017년 차량을 몰았던 자우바 드라이버 파스칼 베어라인은 이날 총 59바퀴를 돌면서 11번째로 빠른 랩을 남겨, 랩 타임과 마일리지에서 모두 멕라렌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를 앞섰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


012345678910111213141516171819202122232425262728293031323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