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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2차 동계 테스트 첫째 날 - 마사가 톱, 멕라렌은 엔진이 또..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F1 은퇴의 순간에 있었던 펠리페 마사가 2017 시즌 2차 동계 테스트 첫날 타임시트 정상에 올랐다.



 브라질인 윌리암스 드라이버 펠리페 마사는 오전에 가장 빠른 개인 베스트 랩 1분 19초 726을 달렸다. 이것은 최종적으로 화요일 데이 톱 타임이 됐다. 마사가 슈퍼소프트 타이어를 신고 오전에 낸 이 기록에 가장 근접한 건 레드불 드라이버 다니엘 리카르도였다. 호주인은 더욱 강력한 울트라소프트 타이어로 자신의 베스트 랩을 달렸지만, 완벽하지 못했던 그 랩은 1분 19초 900로 마사의 기록에 0.174초 못미쳤다.


 “저희는 오늘 몇 번의 퍼포먼스 주행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다니엘 리카르도. “더 소프트한 컴파운드를 시도했고 제 베스트 타임은 울트라소프트에서 나왔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소프트보다 그렇게 빠르지 않았습니다. 거기서 뭔가를 배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차에서 아직 더 끄집어낼 수 있다는 확신을 느낍니다. 그것이야 다른 사람들도 다 마찬가지일테죠. 하지만 제대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2차 동계 테스트 첫날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wruVMptxJb0


 오후에는 대부분 팀이 숏-런에서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면서 마사의 1분 19초 726 기록은 보호 받을 수 있었다. 


 윌리암스도 나중에는 롱-런에 집중했으며, 결과적으로 마사는 이날 전체에서 가장 빠른 랩을 달렸을 뿐 아니라, 연이은 사고 여파로 테스트 기회가 많지 않았던 것을 만회하고자 했는지 총 168바퀴를 달리는 활약을 펼쳤다.


 페라리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도 전 페라리 드라이버 마사처럼 총 168바퀴를 달렸다. 그리고 마사, 리카르도 외에 유일하게 1분 19초대 랩 또한 달렸다. 독일인의 이 기록은 오후에 소프트 타이어에서 나왔다.





 3연패 팀 메르세데스에서는 1차 동계 테스트에서와 마찬가지로 루이스 해밀턴과 발테리 보타스가 오전과 오후 세션을 서로 나눠 출격했다. 하지만 해밀턴은 차량 플로어에 데미지를 입어 49바퀴로 주행을 제한 받았으며, 팀 동료 보타스의 경우 86바퀴를 달렸다. 팀의 입장에선 그래도 135바퀴를 달린 셈이다. 두 사람은 개인 베스트 랩 타임을 각각 4위와 5위에 남겼다.


 화요일, 메르세데스 이상으로 불만족인 하루를 보낸 팀이 있었다. 르노에서 니코 훌켄버그가 오전에 엔진 교체를 요구 받았으며 그의 팀 동료 졸리언 파머는 15바퀴 밖에 달리지 못했다. 멕라렌은 또 다시 혼다 엔진이 말썽을 부려 르노처럼 오전에 엔진 교체를 실시해야했다. 다행인 것은 스토펠 반도른이 이후에는 착실한 주행을 펼쳐 총 80바퀴를 달렸다는 것이다.


 오프 시즌에 목 부상을 입어 1차 동계 테스트에 참가하지 못했던 파스칼 베어라인이 이날 처음으로 자우바의 2017년 신차에 올라타, 팀 동료 마커스 에릭슨보다 빠른 11번째 베스트 랩을 달렸다. 하지만 마일리지는 47바퀴로 제한됐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