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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해밀턴 “더 이상 팀 동료와 데이터 공유 않을 것”


 루이스 해밀턴이 프랙티스 세션과 예선에서 수집한 텔레메트리 데이터를 더 이상 팀 동료와 공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제가 트랙에 나가 제 랩을 달리고 제 할일을 다하고 돌아오면, 그것을 다른 드라이버도 다 볼 수 있습니다.” 해밀턴은 ‘UBS’와의 온라인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저는 반드시 그래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팀에게도 말했지만, 저는 제 팀 동료가 그것을 보는 걸 원하지 않습니다.”


 “팀 엔지니어들이 데이터를 공유하는 건 반대하지 않지만, 드라이버들이 서로의 데이터를 익히는 건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트랙을 달릴 때 저희는 제동 시점과 요철, 타이어 마크 등 여러 정보를 얻습니다. 그것들은 턴을 빠르게 도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그걸 다른 드라이버가 카피할 수 있습니다. ‘오! 그는 5미터 더 앞에서 제동을 하는구나. 나도 해봐야지’라고요.”


 그러나 영국인 3회 챔피언은 그동안 자신의 팀 동료들의 텔레메트리에 많은 도움을 받아왔다. 그는 2007년에 F1에 데뷔했을 때 당시 팀 동료였던 2회 챔피언 페르난도 알론소의 텔레메트리를 공부하면서 자신의 단점을 많이 극복했었다고 스스로 인정해왔다.

 

 바로 지난해에는 불안하게 시즌을 출발하면서 팀 동료 니코 로스버그의 텔레메트리에 크게 의존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 니코 로스버그는 타이틀을 획득한 직후 은퇴를 선언했고, 올해 루이스 해밀턴은 지금까지 톱 팀 경험이 없는 발테리 보타스와 팀 동료를 이룬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