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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를 달리는 스텔스 전투기 - 2008 Lamborghini Reventon

사진/RM Sotheby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200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는 당대 가장 파격적이고 비싼 람보르기니 슈퍼카 한 대가 베일을 벗었다. 


 그것은 ‘레벤톤’이었다. 스텔스 전투기를 닮은 ‘레벤톤’의 외모는 당시에 엄청난 화제가 되었었다. 실제로 레이더를 교란에 빠트릴 것 같은 매끈한 면들로 조합된 바디와 묘한 포스가 느껴지는 매트 그레이 컬러는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에 영감을 받은 것이다. 다소 우악스러워 보이는 흡기구 디자인도 ‘F-22 랩터’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실내에는 비교적 베이스 모델인 ‘무르시엘라고’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다. 하지만 짙은 국방색(?) 알칸타라와 함께 실내에 적용된 특별한 TFT 디스플레이로 인해 순식간에 실제로 전투기에 탑승한 것만 같은 착각에 빠져든다.


 세 구획으로 나뉜 TFT 디스플레이는 버튼 조작으로 그래픽 테마가 바뀌는데, 거기에 엔진 회전수와 차량의 최고속도가 마치 전투기의 고도계처럼 표시되는 모드가 포함되어있기 때문이다.


 엔진도 ‘무르시엘라고’의 6.5 V12 자연흡기 유닛을 사용한다. 다만 약간의 튜닝이 이루어져 ‘무르시엘라고’의 640마력보다는 10마력이 강력하다.

 

 ‘레벤톤’은 람보르기니 박물관에 보관된 1대를 포함해 총 21대가 제작되었다. 2007년 당시 차량 가격은 150만 달러.. 지금 환율로 따지면 약 18억원이다. 2017년 1월에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한 경매에 주행거리가 1,000마일에 불과한 위 사진 속 섀시 번호 ‘03’ 모델이 출품되는데, 경매 주관사는 이 ‘레벤톤’의 예상 낙찰 가격을 최대 140만 달러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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