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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아부다비에서도 로터스의 미래는 혼탁





 이번 주말에 르노의 로터스 인수 소식이 최종적으로 발표날 것이란 추측이 있었지만, 현재로썬 그런 낌새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2015 시즌 최종전을 앞둔 수요일 저녁에 로터스의 차고 셔터는 굳게 닫혀있었다. “로터스의 장비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라이벌 팀의 메카닉은 『스피드 위크(Speed week)』에 이렇게 증언했다. 심지어는 블랙/골드 셔츠를 입은 팀 스태프들 역시 패독에서 볼 수 없었다. “우리는 패독에서 로터스 팀 멤버를 단 한 명도 보지 못했다.” 이탈리아 『메디아셋(Mediaset)』은 전했다.


 이번 주, 자우바와 매너로부터 F1 공식 상금을 선지불해달란 요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 버니 에클레스톤은 재정난을 겪고 있는 팀들을 통렬히 비난했다. 그는 이미 체불금으로 곤욕에 빠진 로터스를 몇 차례 구해준 적이 있다.


 “팀을 운영할 줄도 모르면서, 불평하고, 돈을 더 달라고 칭얼거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미쳐버릴 지경입니다.”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La Gazzetta dello Sport)』에 에클레스톤은 말했다.


 “어린 애 마냥, 이걸 그냥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F1은 절대 만만하지 않습니다.” “비유하자면, (그들은) 마치 가진 돈이 없는 걸 알면서도 뭔가를 사는 사람 같습니다.”


 목요일 아침, 결국 로터스의 차고에 화물이 도착했다.


 한편, ‘클라이언트 엔진’ 도입안이 F1 위원회를 통과하기 힘들거란 소식을 접한 레드불 오너 디트리히 마테시츠는 “그 질문에 확실한 답을 줄 수 없을 것 같다.”며 레드불과 토로 로소의 미래에 관한 『스피드위크(Speed Week)』의 질문에 확답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주말 아부다비 GP가 종료된 뒤에도 레드불이 F1을 떠나지 않을 거란 징후가 새롭게 포착됐다. 수요일에 지멘스(Siemens)와 2016, 2017, 그리고 2018 시즌까지 스폰서쉽 계약을 연장한 것이다. 지난 주엔 멕라렌의 30년 파트너인 태그 호이어가 레드불과 계약했다.


photo. GE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