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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해밀턴의 챔피언쉽 경쟁자 명단에서 니코 로스버그를 제외시켜선 안 된다. 전 F1 드라이버 후안 파블로 몬토야가 이렇게 주장했다.
올해 인디카 시리즈에서 챔피언쉽 2위를 했고, 다음달 11월에는 포르쉐의 WEC 테스트 참가를 예정하고 있는 후안 파블로 몬토야는 지난 주말 오스틴을 잠시 방문했다. 이곳에선 루이스 해밀턴이 2년 연속 메르세데스 팀 동료 니코 로스버그를 누르고 챔피언쉽 우승을 확정지었다.
챔피언 타이틀이 결정된 후, 사람들은 이제 ‘해밀턴 시대’가 완전히 뿌리내렸다고 인식하기 시작했다. 그 중 한 명에 알랭 프로스트가 있다. 그는 US GP가 종료된 뒤, 2016년 해밀턴의 최대 경쟁자로 로스버그가 아닌 베텔을 꼽았다.
몬토야는 무엇으로 인해 해밀턴이 이토록 강해졌다고 생각하는지 질문 받고 독일 『벨트(Welt)』에 이렇게 답했다. “머신이 도왔죠!”
“농담처럼 들릴 수 있지만, 진지하게 말하는 겁니다. 그는 올해 10차례 우승했습니다. 챔피언에 걸맞는 결과지만, 머신에 혜택을 받았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몬토야의 주장에는 잠재적 결함이 있다. 그것은 거의 같은 차를 모는, 같은 팀 소속의 로스버그가 점점 더 해밀턴에게 밀리는 양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몬토야는 말했다. “저는 니코가 해밀턴보다 느리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가 집중하고 있을 때, 머신이 결함을 일으키지 않으면 루이스 만큼 빠릅니다.” “제가 생각하는 올해 니코의 가장 큰 문제는 예선이었습니다.”
몬토야는 한편, 해밀턴이 F1에서 활동하는 동안 로스버그가 챔피언에 등극할 수 있다고 보는지 질문 받았다. “네, 니코는 월드 챔피언이 될 수 있습니다. 확신합니다.”
“다만 그는 조금 바뀌어야합니다. 그리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야합니다. 그에겐 아직 올해 모멘텀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기회가 세 번(세 경기) 있습니다. 그는 그 기회를 그냥 흘려보내선 안 됩니다.”
photo. motors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