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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가 러시아에서 발생했던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한 뒤 이번 주 오스틴으로 향했다.
타이틀 레이스 중이던 니코 로스버그는 러시아에서 스로틀의 작은 ‘O-ring’ 부품이 깨져, 챔피언쉽 2위 자리를 허탈하게 페라리의 세바스찬 베텔에게 내주고 말았다. 독일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에 따르면 문제가 된 ‘O-ring’은 이미 오래 전부터 사용해왔던 것이어서, 팀은 거기서 문제가 생길 줄 전혀 생각하지 못했었다고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메르세데스는 설계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치에서는 결국 루이스 해밀턴이 우승했다. 그러나 피트월은 간헐적으로 발생한 리어 윙의 ‘스톨(stalling)’ 문제로 가슴을 졸이며 마지막까지 레이스를 지켜봤다. 해밀턴을 괴롭힌 문제는 타이어 조각이 붙어버린 것이 원인으로 판단된다.
“안정적인 다운포스가 보장되도록 윙의 앤드플레이트 부위를 변경했습니다.” 독일 매체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전 F1 드라이버이며 현재에는 TV 해설자를 맡고 있는 마르크 슈러(Marc Surer)는 이번 주에 해밀턴이 챔피언쉽 2연패를 확정 짓는다고 전망하고 있다. “차만 고장나지 않는다면요.” 그는 독일 『스카이(Sky)』에 말했다.
“최근 메르세데스에 연이은 신뢰성 문제가 있었습니다. 로스버그는 최근 경기에서만이 아니라 싱가포르에서도 문제에 휩싸였었습니다.” “항상 새로운 문제가 터지는 듯 보입니다. 이것은 그들이 상황을 통제하는 것을 어렵고 예측불가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 주 오스틴에서 만약 해밀턴이 우승하고 페라리의 세바스찬 베텔이 2위를 하지 못하게 되면 F1에는 새로운 3회 챔피언이 탄생하게 된다. 만약 해밀턴이 2위를 하게 됐을 경우에는, 로스버그가 우승하지 못하고 베텔이 최소 5위를 하지 못했을 때 챔피언 트로피에 이름이 새겨지게 된다.
로스버그는 아직 타이틀을 포기하지 않았다. “저는 아직 거기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네 경기가 남아있습니다.” 로스버그는 독일 『RTL』에 이렇게 말했다. “저희에겐 환상적인 차가 있습니다. 우승하기 위해서 마지막 네 경기를 달릴 것입니다. 그것이 제 목표입니다.”
photo. 메르세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