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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CAR

어느덧 다가온 미래 - 2017 Tesla Model X





 자동차계의 애플, 테슬라 모터스가 7인승 SUV ‘모델 X’를 지난 주 최초 공개했다. 테슬라의 세 번째 완성차인 ‘모델 X’는 SUV와 MPV가 융합된 크로스오버 모델로, 상당수 부품을 공유하는 기존 ‘모델 S’ 세단보다 뛰어난 실용성이 특징이다.


 ‘모델 X’는 ‘90D’와 ‘P90D’ 두 가지 모델로 나뉜다. 기본적으로 AWD와 듀얼 모터로 구성되어있으며, ‘90D’에서 4.8초 밖에 걸리지 않는 0-96km/h 가속력에, 257마일(413km)의 1회 최대 주행가능거리를 자랑한다.


 ‘P90D’는 고성능 버전으로, 전방 모터에서 259hp, 후방 모터에서 503hp 출력을 발휘하며, 총 토크로 98.6kg-m(713lb-ft)를 발휘한다. 무게가 2,468kg으로 결코 적게 나가지 않지만, “Ludicrous” 모드를 통해 3.2초라는 발군의 0-96km/h 가속력을 뽐낸다. “normal” 모드에서도 3.8초로 무척 뛰어나다.


 ‘P90D’는 90D보다 가속력이 뛰어난 대신, 주행거리는 250마일(402km)로 상대적으로 짧다.





 ‘모델 X’는 전장이 5미터가 살짝 넘는 풀-사이즈 모델이다. 현존하는 SUV 가운데 가장 공기역학적이라는 외관은 기본적으로 ‘모델 S’ 세단과 상당부분 닮았지만, 화제의 “팔콘 윙(falcon wing)” 도어는 테슬라 내에서도 ‘모델 X’ 밖에 가지고 있지 않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걸윙 도어”와 유사하지만, 다관절 형태로 되어있어 공간 효율성이 걸윙 도어보다 뛰어나다. 또, 전동으로 움직이며 도어 자체에 충돌방지 센서도 달려있다.


 테슬라에 따르면, ‘팔콘 윙(팰컨 윙)’은 2열 시트에 유아용 시트가 장착되어있는 상태에서도 수월하게 3열 공간에 승하차할 수 있도록 고안된 솔루션으로, 몸 하나 통과하기 힘든 좁은 차간 간격에서도 열리는 뛰어난 공간 효율성으로 통상의 도어 개폐 방식을 압도한다.


 테슬라에 따르면, 30cm의 공간만 확보되면 개폐가 가능하다. 또한 3열 공간의 수월한 승하차를 위해 2열 시트는 살짝 기울여 앞으로 밀 수 있도록 되어있다.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KbO6-C2Yajg?vq=large


 여전히 전기차에 대한 불신이 존재하는 게 사실이지만, 테슬라는 ‘모델 X’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SUV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충돌 사고가 발생하면 엔진을 이용해 상당부분의 충격을 흡수해내는 일반적인 자동차들과 달리 엔진이 없는 ‘모델X’는 “crumple zone”을 충분히 확보해 이 문제를 보완하는 등, NHTSA 미 도로교통안전국이 주관하는 안전도 테스트 전 항목에서 SUV 최초로 별 5개를 획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직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테슬라 모터스 CEO 엘론 머스크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모델 S’ 세단보다 단 5,000달러 정도 높게 판매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모델 S’는 가장 비싼 모델이 P90D로, 미국에서 11만 9,200달러(약 1억 4,00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photo. 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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