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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중국 GP 시상대 모델 “그만해”




 루이스 해밀턴의 시상대 샴페인 사건이 ‘스프레이게이트(Spraygate)’라는 이름으로 그를 곤욕스럽게 만들고 있다.


 지난 주 중국 GP에서 우승한 루이스 해밀턴은 시상대 위에서 옆에 있던 여성을 향해 샴페인을 뿌렸는데, 당시 여성이 샴페인을 맞으며 기분이 나쁘다는 듯 표정을 찡그리고 있는 사진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논란이 됐다.


 하지만 당시 샴페인을 맞았던 22세 여성은 지역 언론 『상하이 데일리(Shanghai Daily)』에 그 일을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1초나 2초 정도의 찰나였습니다. 잘 생각나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할 땐 일부 외신들이 지역 매체보다 더 민감하게 구는 것 같습니다.”  


 그녀는 또, 중국 소셜 미디어 웨이보(Weibo)에서는 이렇게 말했다. “일하고 있을 때 사람들의 행동을 어떻게 대해야할지 모르겠어.”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아트 스쿨을 졸업했다는 그녀는 현지 부동산 회사에서 현재 일하고 있다고 한다. “관심을 그만 가졌으면 좋겠어. 안 그랬다간 내 사생활이 엉망이 되고 말거야.”


 해밀턴의 행동은 성차별 반대 운동가들의 심기를 건드리기도 했다. 그러나 F1의 전설적 드라이버이자 현 메르세데스 F1 팀의 회장인 니키 라우다는 독일 『빌트(Bild)』에 이렇게 반박했다. 

 

 “완전 말도 안되는 비판입니다. 시상대에 있으면, 드라이버든 엔지니어든 그리드 걸이든 누구나 샴페인을 맞습니다.”


photo. 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