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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전 중인 멕라렌-혼다가 MP4-30의 코너링 성능에서 희망의 빛줄기를 내뿜고 있다.
지난 멜버른 개막전에서 젠슨 버튼과 케빈 마그누센의 절망적인 예선 결과가 확인되자, 일부에서 멕라렌-혼다의 파워 부족분이 ‘페이스-세터’ 메르세데스에 150~ 200마력은 될 거란 주장이 나왔다.
레이스가 종료된 뒤엔, 실은 신뢰성 우려로 엔진의 성능을 낮추고 ERS 시스템의 성능을 60%로 하향시켰었단 얘기가 나왔다. “우린 호주에서 낮은 퍼포먼스로 달렸습니다.” 에릭 불리에는 시인했다. “사용하지 않은 잠재릭이 아직 있습니다.”
혼다는 매우 공격적인 접근법으로 V6 엔진을 설계했단 소문이 있다. 이에 대해 젠슨 버튼은 이렇게 말했다. “제가 말하는 게 맞는 건진 모르겠지만, 아마 다른 두 매뉴팩처러들보다 메르세데스에 더 비슷할 겁니다. 디자인과 공격성, 패키징 면에서.” “하지만 (제대로 작동하려면) 시간이 조금 더 걸립니다.”
그러나 섀시 얘기로 넘어가면 사뭇 분위기가 달라진다.
“드라이버들이 좋은 차라 그러더군요.” 팀 보스 에릭 불리에는 스페인 『마르카(Marca)』에 말했다. “자신감을 느낄 수 있고, 결점이 없다고 합니다.”
실제로 F1 공식 웹사이트는 개막전 경기가 열린 알버트 파크의 모든 코너에서 측정된 G-포스 평균 데이터로 드라이버들의 코너링 점수를 매겼다. 여기서 젠슨 버튼의 코너링은 전체에서 네 번째로 평가되었다. 버튼보다 좋은 점수를 받은 건 두 메르세데스 드라이버와 펠리페 마사 뿐이었다.
photo. 멕라렌